고용부, 청년고용정책 추진 대폭 강화
고용부, 청년고용정책 추진 대폭 강화
  • 김연균
  • 승인 2013.09.11 09: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워크넷, 고용센터 등 관련 제도 재정비
고용노동부는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을 위하여 청년고용정책 추진을 보다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청년들이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요 원인 중 하나인 ‘취업 정보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청년들이 보다 좋은 일자리 정보를 쉽게 접하도록 하고, 취업지원도 보다 강화한다.

청년의 눈높이에 맞도록 강소기업 DB를 재정비한다.

작년 말부터 워크넷 내에 강소기업 정보를 구축해 1만5천여 개의 강소기업을 선별하여 일자리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나 영세한 규모의 사업장과 음식·숙박업 등 강소기업 이미지에 어울리지 않는 경우도 포함되어 있어 이번에 10인 미만 기업과 농·임·어업 및 음식·숙박업 등을 강소기업에서 제외시켜 1만개 수준으로 내실있게 정비한다.

청년들이 강소기업을 보다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워크넷도 개편한다.

청년이 직접 강소기업을 방문하여 청년들이 궁금해 하는 생생한 기업 정보를 제공하고, - 강소기업 정보를 청년들이 자주 이용하는 민간취업사이트, 대학·지방자치단체 홈폐이지 등과도 연계한다.

고용센터가 지역 강소기업 등의 채용수요를 직접 파악해 집중 알선하는 등 강소기업에 대한 취업지원도 강화하고, 아울러, 중소기업 청년인턴제, 취업아카데미 등에 강소기업 참여시 우대하여 청년의 강소기업 취업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청년의 해외진출 활성화를 위한 K-Move 정책도 본격 추진된다.

해외에서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외취업 사전준비부터 현지정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도움을 주는 K-Move 멘토 100명을 선정한데 이어 이들 멘토들과 청년들이 언제든지 해외취업에 관해 상담할 수 있도록 9월 중 온라인 멘토링 시스템을 구축하고, 조만간 청년과 멘토단이 직접 만나서 묻고 답하는 멘토-멘티 만남의 장(‘M問M答:청년 멘티가 묻고, 멘토가 답하다’도 개최할 계획이다.

국가별로 해외 일자리 발굴 등의 역할을 수행할 K-Move 센터도 9월 중 미국, 일본 인도네시아 등 3개국에서 본격 가동하고, 내년에는 10개 지역으로 확대한다.

글로벌 Job 탐방단도 9.9 미국을 시작으로 9.23 베트남, 10.16 일본에 이어 및 중국,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호주, 캐나다, 독일, 중동 등 연말까지 10개국 탐방에 나선다.

글로벌 Job 탐방단은 청년들이 직접 해외취업을 시도하고, 그 경험담과 현지정보를 모아와서 해외취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에게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를 생생하게 알려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해외진출 상담, 진출 후 애로사항 해소, 귀국자 경력관리 및 재취업 지원 등 진출 단계별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K-Move Help Desk도 운영할 예정이다.

맞춤형으로 인재를 양성해서 해외취업으로 이어주는 K-Move 스쿨도 조만간 시작할 예정으로 우선 금년에는 6개 운영기관에서 사무, 정보통신기술 등 140명을 양성해 6개국에 진출시키고, 내년에는 1,900명으로 인원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공공부문 일자리 확대를 위해 공공기관의 3% 의무고용 대상 청년나이를 현행 만 29세에서 만 34세로 높여 내년부터 시행하며, 국민의 생활과 밀접한 4대 사회서비스(교육·안전·고용·복지)를 중심으로 공무원 정원 등도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연내에 증원계획을 확정할 계획이다.

청년들의 창직을 돕기 위해 전국자치단체가 지역의 특성에 맞는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우리지역 키우는 창직’ 사업도 시행할 계획이다.

분야별 대표 전문가의 멘토링을 통해 취업을 지원하는 ‘스펙초월 멘토스쿨’의 경우 8개 스쿨(240명)을 운영 중으로 10월부터는 청년의 장점, 특기 등을 워크넷과 연계된 ‘청년인재은행 DB’에 등록하여 기업들에게 스펙초월형 청년인재 정보를 제공하고 취업도 적극 지원하고, 내년에는 20개 스쿨 1,000명으로 대폭 규모를 늘릴 계획이다.

기업이 직무와 무관한 스펙대신 직무역량을 기준으로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30개 기업을 선정하여 ‘핵심직무역량 평가모델’을 보급 중으로 참여기업이 실제 채용 과정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14년에는 보급 규모를 180개 기업으로 계속 확대해 나간다.

9.25(수)에 스펙초월 채용 기업 인사담당자, 국제기능올림픽 수상자, 숙련기술인, 청년 등이 함께하는 ‘토크 콘서트’도 개최한다.

고용노동부는 청년들과의 소통 및 청년위원회와의 협업도 강화한다.

9.24(화)에는 방하남 고용노동부장관과 남민우 청년위원회위원장이 공동으로 ‘전국 대학청년고용센터 합동토론회’를 개최하여 청년고용 문제 해결책을 모색하는 한편, 9.27(금)에는 ‘청년고용촉진특별위원회’를 개최하여 청년과 현장전문가, 학계 등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하반기 청년고용정책 방향을 함께 조율해 나갈 계획이다.

청년고용 지원사업 중 청년에게 불리한 규정도 개정한다.

청년 직장체험 프로그램이 자칫 장시간 근로제공의 수단으로 악용되는 사례를 막기 위해 1일 8시간씩 주 40시간까지 가능했던 연수시간을 개정해 1일 4시간을 원칙으로 하되, 당사자 합의로 1일 8시간까지 연장하는 경우에도 총 연수시간이 주당 20시간을 넘지 않도록 제한하고, 인력착취 방지를 위해 연수시간외 또는 휴일·야간 근로는 연수생이 동의하더라고 허용되지 않도록 하였다.

신기창 고용부 인력수급정책국장은 “청년고용 문제는 경기적 요인, 인구구조 변화 등과 더불어 노동시장의 구조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단기간에 해결하기는 쉽지 않지만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