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현장밀착형지원 시민일자리설계사 자치구에 배치
서울시, 현장밀착형지원 시민일자리설계사 자치구에 배치
  • 이효상
  • 승인 2013.09.13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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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의사는 있으나 여러가지 요인으로 인해 취업을 못하고 있거나, 취업의욕이 낮은 시민들을 직접 찾아가 취업에 성공할 수 있도록 심층상담과 정보를 제공하는 ‘시민 일자리설계사’가 12일(목)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서울시는 저학력·고령·임금격차 등의 이유로 미취업한 시민을 대상으로 개인별 원인을 찾아 컨설팅을 해주고 취업동기를 유발하는 서울형 뉴딜일자리 시민 일자리설계사 111명이 자치구 및 동주민센터에 배치돼 방문 컨설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활동을 시작하는 시민 일자리설계사 111명 중 여성은 88명(79.3%)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연령대는 30대~40대가 79명(71.2%)으로 주를 이룬다. 이어 50대 24명(21.6%), 60대 5명(4.5%), 20대 3명(2.7%) 순이다.

특히 직장에 다니다가 육아 등의 문제로 일을 그만두었던 경력단절여성이 84명(75.7%)이나 참여하는데 시는 시민 일자리설계사를 통해 실무경험을 쌓도록 해 장기적으로 민간일자리에 취업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번에 선발된 시민 일자리설계사들은 자치구별로 9명~2명 정도씩 배치됐는데, 동주민센터에 40명(36%), 자치구 취업정보은행에 71명(64%)이 근무하면서 관할 통·반장, 종합사회복지관 등과 협력해 구직의사는 있지만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비스 대상을 조사해 연령, 학력, 구직의사 등을 바탕으로 심층 상담을 실시한다.

심층상담 후엔 자치구 취업정보은행의 취업상담사와 협의해 개인별 특성에 적합한 기업을 알선해 주고, 필요시 동행면접 등 일대일 밀착 지원 서비스도 제공한다. 직업훈련이 필요할 경우에는 직업훈련기관과도 연결해 주는 등 지속적 멘토링을 해준다.

이외에도 시민일자리설계사들은 관내 구인기업을 방문해 채용 여부도 파악하고 유동인구가 많은 대형마트·지하철역사·구민회관 등과 도서관·특성화고·직업교육기관·복지관 등에 ‘이동상담창구’를 개설해 현장에서 구직자들에게 상담서비스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시민일자리설계사들의 본격적인 활동을 위해 오는 11일(수) 14시 서울시청 본관 8층 다목적홀에서는 ‘시민 일자리설계사 발대식’을 개최한다.

이날 발대식에는 선발된 시민 일자리설계사 100여명이 참여해 서울시로부터 위촉장을 받고, 구직 시민들에게 전문적으로 지속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원하는 일자리에 취업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다짐을 한다.

시는 발대식을 통해 “청년실업률의 증가뿐만 아니라 베이비머 세대의 퇴직과 노령인구 증가 등으로 일자리 창출이 사회적 과제가 되고 있다”며 “취업을 원하는 시민들이 원하는 일자리를 찾고 또 그 속에서 희망을 얻을 수 있도록 개인맞춤형 상담과 정보를 제공해 빠른 취업을 돕길 바란다”고 당부할 계획이다.

발대식 이후에는 참여자들이 인문학적 성찰을 통해 자존감을 높일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이우태 서울시립대학교 교수가 ‘사기(史記)를 통해 본 인간상’이란 주제로 인문학 강의를 실시한다.

서울시는 이번에 선발된 ‘시민 일자리설계사’들이 구직 시민들에게 적합한 일자리를 상담·알선함은 물론 참여자 본인들도 직업상담사로서 실질적인 경험과 능력을 쌓아 추후 안정적 민간일자리에 취업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기적인 직무교육과 인문학 강의를 실시하고 실무를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업무매뉴얼도 제작해 제공할 예정이다.

이방일 서울시 창업취업지원과장은 “시민일자리설계사는 취약계층 대상 찾아가는 심층상담을 통해 취업실패 요인을 분석하고 취업동기를 유발시키는 등 지역단위 맞춤형 고용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한 사업으로 성과를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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