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퍼스트인, 우직한 부산사내가 일궈가는 ‘정통 아웃소싱’
(주)퍼스트인, 우직한 부산사내가 일궈가는 ‘정통 아웃소싱’
  • 강석균
  • 승인 2013.09.16 12: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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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경남지역 중견 아웃소싱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퍼스트인 이일기 대표.


부산/경남권 아웃소싱대표기업 - (주)퍼스트인

“뭐 별거 있겠습니꺼. 고객사 고민 해결해주고 직원들 맘 맞으면 되는거 아이겠습니꺼”

부산 경남지역 중견 아웃소싱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퍼스트인 이일기 대표의 인터뷰는 무뚝뚝하고 우직한 경상도사내 특유의 세련미 없는 답변으로 시작했다.

“자랑이랄 것도 없고 특별한 노하우를 가진 것도 없다”는 퍼스트인의 급성장세는 오히려 평범하지 않은 아웃소싱 경영방식과 지역연고 기업의 강점을 최대한 살린 정통 아웃소싱서비스를 창출하고 있다는 점에서 눈여겨 볼 대목이 더 많다.

부산과 경남지역을 아웃소싱 사업기반으로 2005년 창립한 퍼스트인은 현재 50여 고객사에 근로자파견, 사무지원, 통번역, CAD설계, 생산제품검사, 포장, 물류관리, 자재관리, 호텔 프런트와 룸메이드, 청소, 일반경비 등에 이르는 업무현장에서 700여명의 직원들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퍼스트인의 눈에 띄는 성과는 외국인 투자기업으로 일본계 전자부품 생산기업인 J사의 재무, 총무, 통역 등의 일반사무직과 생산설비의 CAD 설계, 품질관리, 자재관리, 포장, 출하관리, 등 공정 대부분에 퍼스트인 직원 100여명이 근무할 정도로 신뢰를 얻어 전략적 파트너로 인정받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기존 인력공급 위주의 도급방식에서 벗어난 기업의 비핵심영역에 대한 아웃소싱서비스 대표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이런 사례가 입소문으로 퍼지면서 부산 N호텔의 경우 프론트와 룸메이드 등 호텔리어의 90%에 해당하는 인원이 퍼스트인 직원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유사사례는 더욱 확장되고 있다.

-월등한 수급·관리·운영력 외국계기업도 반해 올인

-아웃소싱 노하우 발판, 직영 제조사업에도 진출

이러한 사세 확장에 힘입어 2010년 대구지사 설립을 시작으로 2012년 양산에 전자부품을 조립하는 직접 제조공장을 설립했고, 올해 전국적인 기업으로 도약하기위해 천안지사를 설립했다.

퍼스트인의 강점은 현장관리력이 어떤 경쟁사보다 월등하다는 점이다. 고객사의 직무분석이 가능한 18명의 전문 분야별 핵심직원을 통해 분석된 직무정보를 바탕으로 가장 적합한 인재로 구성된 사업장운영이 가능케 하고 있다. 이와함께 3만여명의 인재DB를 바탕으로 지역특성을 가장 잘 아는 현장매니저들에 의해 토요일, 일요일까지도 수행해내는 긴급수급력은 고객사들조차도 혀를 내두를 정도다.

변화무쌍한 아웃소싱 현장에서 기업이 요구하기 전에 수급난, 법제도 대응, 생산성 향상 등의 고민에 대한 해법을 먼저 제시하는 선제적 대응방식도 어필하는 부분이다.

특히 퍼스트인이 강점 중 하나는 직영 제조공장을 운영하고 있다는 점이다. 반자동화 설비를 이용한 전자부품 조립과 투영기, 공장현미경, 3차원측정기, 실체현미경을 이용한 제품검사, 자동포장 등의 제조업을 수행하고 있다.

제조업체들과 협력하다보니 지식과 노하우가 자연스레 쌓여지면서 지난해 시작한 사업인데 외국계회사 등의 납품처가 늘면서 오히려 주사업 모델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여기서 개발된 독자적인 ‘제조업 품질인증프로세스’는 아웃소싱현장에서도 적용돼 호평을 얻고 있다. 수년째 한 솥밥을 먹어온 직원들은 이 대표의 뛰어난 추진력과 도전정신을 으뜸으로 친다.

이 대표는 “아웃소싱산업은 새롭게 할수 있는 것이 가장 많은 산업”이라고 규정하고 “아웃소싱업의 가능성과 성공에 대한 갈망으로 뛰어든 사업인만큼 늘 새로운 사업모델을 찾아 도전해 나갈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강석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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