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 소상공인・전통시장 자생력 높인다
중기청, 소상공인・전통시장 자생력 높인다
  • 안선정
  • 승인 2013.10.07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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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청(청장 한정화, 이하 중기청)은 대형마트·SSM 확산 등으로 경영여건이 어려워진 소상공인 및 전통시장의 활력회복을 위해 자생력 제고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중기청은 2000년 중반 이후 소상공인·전통시장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왔지만, 소상공인의 자생력 향상은 아직 미흡한 실정인데다 그간 상인 자생력 강화를 위한 창의·혁신 노력 부족, 복잡한 유통구조에 따른 가격경쟁력이 저하되면서 제조업의 뿌리라 할 수 있는 소공인에 대한 실질적인 정책이 미흡한 것을 이유로 정책 마련에 나서게 됐다.

이에 창의·혁신 기반의 경영 확산, 중소 유통·물류체계 개선, 중소 제조업의 근간이 되는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에 중점을 두고, 소상공인 및 전통시장의 생업안전망 구축과 함께 지원인프라도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중기청은 먼저 소상공인에게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정보 제공과 함께 경영 혁신에 필요한 IT솔루션을 개발・보급할 계획이다.

내년부터 7.4억 건에 달하는 빅데이터를 분석해 업종별 매출 추이·전망, 임대시세 등 정보 제공서비스를 강화할 뿐 아니라, 도로·건물·지형 등 공간정보 DB와 임대료 정보를 연계하고 업소 전수조사를 실시하는 등 보다 정확한 상권 정보를 분석해 예비 창업자를 위한 ‘창업진단시스템’과 ‘상권브로드캐스팅맵’ 구축에 나선다.

이미용업, 세탁업, 음식점 등 34개 업종에 종사하는 소상공인에게는 매출, 재고관리 등을 IT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솔루션을 2016년까지 개발・보급할 예정이며 활용교육과 컨설팅도 강화할 예정이다.

소상공인 창업・경영학교와 같은 창의・혁신 교육과정을 창업 후 조기안차을 지원할 계획이며, 내년 1월 설립되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내에 ‘창의혁신지원센터’를 설치해 예비 창업자 발굴과 밀착지원 기능을 수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청년 친화적 창업 아이템 등 유망분야 창업자에 대해 전문가 코칭을 통한 성공 사례를 개발하고 성공적인 사업화를 위해 소상공인 정책자금과 연계 지원하며, 대출한도도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중기청은 중소유통 및 물류체계 개선에도 힘을 쏟는다. 그간 중소유통 분야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중소유통물류센터 건립 지원과 나들가게 육성 들을 추진해 왔는데 다단계 유통구조, 중소유통시설 부족 문제점을 해결에는 미흡한 실정이었다.

이에 골목상권에 로컬푸드 공급 확대와 중소유통물류센터 등을 통한 공급망을 확충할 계획이다. 골목수퍼와 전통시장, 생산자(영농조합)간 협약을 체결해 유통단계 축소, 가격경쟁력 확보케 하고, 운영에 필요한 기자재, 홍보・마케팅 비용을 지원한다.

더불어 나들가게와 중소유통물류센터간 온라인 주문・배송 시스템 도입과 산지의 다양한 농산물으로 생산자로부터 직무매할 수 있는 소상공인 지원 포스몰을 구축・운영할 예정이며, 현재 마늘과 배추로 한정됐던 정부비축물을 양파・무 등으로 추가 확대하고, 수산물은 고등어・명태 등 수요가 많은 정부비축물 물량 위주로 확대한다.

이외에도 10인 미만 제조업 종사자인 소공인 지원도 강화한다. 동일업종 50개 업체 이상이 모인 집적지구에 ‘소공인특화지원센터’를 개소해 현장 밀착 지원할 계획이다. 전담 매니저를 통한 지원 사업 기획과 집행, 경영대학 운영 등을 통한 영세 업체의 경영 역량을 지원하다.

또 지역·업종별 소공인 협동조합에 대해 공동생산·마케팅 및 브랜드 개발 등 협업 활동을 지원하고, 공통 애로기술 지원 및 제품의 고부가가치화 개발 지원에도 나선다.

이탈리아·독일 등 해외 우수 소공인 집적지구의 선진기술 벤치마킹 기회제공 및 업종별 기능 경진대회, 소공인 생산제품의 판로촉진을 위해 전시 판매행사 개최, 소상공인 박람회에 판매부스 설치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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