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8월조사에서 비정규직 32.6%로 집계
통계청, 8월조사에서 비정규직 32.6%로 집계
  • 강석균
  • 승인 2013.10.27 12: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비정규직 근로자 10명중 3명은 대학을 졸업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우리나라 근로자 3명중 1명은 비정규직인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및 비임금 근로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비정규직 근로자는 594만6000여명으로 전체 임금 근로자의 32.6%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근로자 3명 중 1명은 비정규직인 셈이다.

학력별로 살펴보면 고졸 출신 비정규직 근로자가 전체의 43.7%인 259만6000여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대졸 출신이 188만9000명으로 31.8%, 중졸 이하가 146만1000명으로 24.6%로 그 뒤를 이었다. 특히 대졸 비정규직 근로자는 지난해 8월 182만3000명에서 6만6000명 늘어난 188만9000명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3~40대 중년 비정규직 근로자는 줄어든 반면 5~60대 장년층은 비정규직 근로자가 늘었다. 50대는 7만5000명(6.1%), 60세 이상은 4만9000명(4.9%) 비정규직 근로자가 늘어난 반면 30대는 4만5000명(4.1%), 40대는 3만9000명(2.9%)씩 감소했다.

20대의 경우 비정규직 근로자는 101만6000명에서 1만5000명 증가한 103만1000명이었으며, 시간제 비정규직 종사자(아르바이트)도 2만8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준협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고용 사정 악화로 일단 눈높이를 낮춰 인턴 등으로 일을 시작하는 청년층이 많아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규직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254만6000원으로, 비정규직 근로자의 임금 142만8000원보다 118만8000원 많았다. 2008년 83만1000원의 차이를 보이던 임금격차는 2010년 103만6000원, 2012년 106만7000원, 올해는 118만8000원으로 해마다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