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투명사회를위한정보공개센터가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의 임금을 비교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공공기관의 비정규직 직원 중 2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45.3%로 민간기업의 비정규직 비중 42.6%보다 높았다.
30대 비정규직 직원 비중도 공공기관이 37.7%로 민간기업의 28.2% 보다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정규직이 받은 임금 또한 정규직과 비교하면 턱없이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공공기관의 임금격차가 더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기관 비정규직의 평균임금은 정규직의 40.3%인 월평균 205만5000원으로 민간기업의 54%(207만9000원) 보다 적었다.
이러한 차이는 근속연수가 쌓일수록 더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예산정책처가 발표한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의 임금 비교 분석'에 따르면 공공기관 정규직 직원은 58세가 되면 근속연수가 평균 27.4년으로 증가하면서 월평균 임금이 678만원으로 오르지만 비정규직은 근속연수가 4년에 머물러 225만원에 그쳤다.
또 학력과 근속연수 등이 같은 경우에도 공공기관의 비정규직은 정규직보다 월평균 97만원을 적게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민간기업의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순임금격차는 11만원으로 큰 차이를 보였다.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는 "정부가 매년 각 공공기관과 지방공기업 정원의 3% 이상을 청년 미취업자로 고용하도록 권고하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음에도 공공기관은 20~30대 비정규직에 관련된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며 "공공기관으로서 모범적인 고용주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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