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R서비스업계, 10곳 중 7곳 매출 정체 및 하락
HR서비스업계, 10곳 중 7곳 매출 정체 및 하락
  • 홍성완
  • 승인 2014.07.01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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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견·도급 근로자 지난해 대비 임금 소폭 상승
- HR서비스기업 88% “임금․관리비 증가 필요해”

HR서비스업계가 경기하락과 고용정책 등의 요인으로 전반적인 시장 침체기를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HR서비스산업협회(회장 구자관, www.kostaffs.or.kr 이하 협회)는 최근 회원사 15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해 112개사 응답한 ‘시장 활성화 대책마련을 위한 조사’에 따르면 HR기업 중 85%가 매출이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기업의 파견·도급 수요도 비슷하거나 하락한 것으로 조사돼 이러한 HR서비스업계의 전반적인 침제기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주로 진행하고 있는 사업부문은 ‘근로자파견(28%)’, ‘도급(26%)’, ‘채용대행(17%)’ 등으로 집계돼 대부분의 HR서비스기업들이 공통된 사업부문에 진출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근로자파견의 경우 금융(16%), 생산·제조(15%), 유통(13%), 콜센터(10%) 등의 부문에서 주로 파견근로자를 활용하는 것으로 조사됐고, 도급은 물류(20%), 유통(17%), 생산·제조(16%), 콜센터(11%), 호텔(10%)의 부문에 활용한 것으로 집계돼 전문성을 요구하는 일부부문 외 우리나라 대부분의 산업분야에 파견·도급이 활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제조부문 => 임시적·간헐적 업무해당)

특히 파견·도급을 보내는 기업 규모에 대한 질의에는 HR서비스기업의 70%가 ‘대기업’, 24%가 ‘중견기업’이라고 응답해 규모가 큰 회사일수록 파견·도급 활용이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마지막으로 지난해 대비 올해 파견·도급 근로자의 임금변화에 대한 물음에는 ‘지난해 보다 약간 상승(70%)’했다고 응답이 가장 많았고 이어 ‘지난해와 비슷(24%)’했다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또한 HR서비스기업의 관리비 변화에 대한 질문에는 ‘지난해보다 약간상승(36%)’했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이어 ‘지난해와 비슷(39%)’, ‘지난해보다 소폭 하락(21%)’ 순으로 응답했다.

이와 관련해 응답기업의 87%가 파견·도급 근로자의 임금의 상승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또한 HR서비스기업 관리비의 경우 88%가 상승을 필요로 한다고 답해, 근로자 보호와 HR서비스업계의 선진화가 근로자 임금과 HR서비스기업 관리비 상승이 수반돼야 함을 보여줬다.

이번 조사와 관련해 남창우 한국HR서비스산업협회 사무국장은 “경기하락과 정부 고용정책 등의 요인으로 파견·도급 등의 HR서비스 시장의 침체가 우려된다”며 “고용창출과 안정화를 위해, 적절한 임금상승 및 관리비의 조정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를 진행한 HR서비스산업협회 측은 HR서비스업계 발전에 이바지하고 HR서비스시장의 활성화 방안을 강구하고자 앞으로 관련 조사 및 설문조사를 주기적으로 시행할 방침이다.

△ 조사기간 : 2014. 6.12(목) ~ 6.20(금)
△ 조사대상 : HR산업협회 회원사 150개사
(회수율 74.6%, 112개사 응답)
△ 조사방법 : 객관식 선택을 통한 설문 (팩스, 이메일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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