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업계, “예년보다 빠른 추석, 물류량 선점하라”
택배업계, “예년보다 빠른 추석, 물류량 선점하라”
  • 이준영
  • 승인 2014.08.05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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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업체들이 예년보다 빨리 찾아올 추석 명절 특수기를 대비해 앞다퉈 발빠르게 명절 특별 수송 시스템으로 전환하고 나섰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업체 가운데 가장 빨리 명절 특별 수송 시스템으로 전환해 본격 가동에 들어간 곳은 현대로지스틱스다.

현대로지스틱스는 추석이 9월 8일로 예년보다 빠르고 유통업체 역시 추석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를 8월초로 앞당겨 실시함에 따라 2주정도 빠른 5일부터 오는 9월 5일까지 4주간 추석 특별 수송체제를 운영할 계획이다.

현대로지스틱스는 추석 물량이 오는 16일부터 빠르게 증가해 26일을 기점으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

이번 기간동안 현대로지스틱스는 4000여 대의 택배차량을 추가 투입하고 본사 직원 800여명이 현장 배송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물류센터 현장 분류인력과 콜센터 상담원도 각각 50% 증원 운영한다.

현대로지스틱스는 24시간 비상 상황실을 운영하며 전국 80개 지점과 900여 대리점에 대한 긴급 배송지원팀도 가동한다.


이재복 현대로지스틱스 대표이사는 “택배 물량이 최고조에 이르는 9월 2일 이전에 선물 발송을 마치는 것이 좋다”며 “철저한 사전 준비를 통해 하루 200만개에 육박하는 물량 처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진 역시 오는 25일부터 9월 12일까지 19일간 차량 확보 및 분류 인력 충원과 함께 종합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추석 명절 특수기 비상운영체제에 돌입한다.

한진은 물량 집중기간인 9월 1일부터 3일까지 하루 최대 100만박스 이상의 물량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하고, 이 기간 동안 본사 임직원 200여명을 택배현장에 투입해 분류작업, 집배송 및 운송장 등록업무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추석 선물 배송에 인력 및 장비를 집중할 수 있도록 3일부터 개인택배 예약접수를 마감한다.

이밖에도 한진은 고객서비스센터의 업무능력 향상을 위해 도입한 ‘URL 자동전송 서비스(통화량 급증으로 인한 전화 미연결 고객에게 URL을 자동 전송하여 모바일 응대로 전환하는 방식)’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한편 CJ대한통운은 현재 추석 특별 수송체제의 시행 시기 및 규모, 방법을 두고 내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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