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대란 시대, 특성에 맞은 지원해야
취업대란 시대, 특성에 맞은 지원해야
  • 홍성완
  • 승인 2014.09.01 10: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실적에만 눈 먼 HR업체…학생들만 손해



대학교 취업 사업 동향

최근 동아일보는 동아일보와 채널A가 딜로이트컨설팅과 함께 실시한 2014년 청년드림대학 선정 결과에서 성균관대, 순천향대, 인하대, 충북대, 한양대(가나다순)가 새로운 최우수 대학으로 떠올랐다고 밝혔다. 이번 선정 결과에서 고려대, 서강대, 서울시립대, 우송대, 한국산업기술대는 지난해에 이어 2회 연속 최우수 대학으로 선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드림대학은 재학생들의 취업, 창업을 지원하기 위한 대학의 의지와 역량을 살펴보려는 취지로 지난해 도입한 평가다. 이는 대학생들의 취업이 대한 관심과 취업난에 따라 많은 관심을 쏠리고 있음을 대변하고 있으며, 대학들 또한 이에 따라 각자 취업지원센터 및 경력개발센터를 운영하면서 취업률을 높이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대학의 사명이 꼭 취업만은 아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현실을 반영했을 때, 학생들은 좋은 기업에 취업하길 바라고 자신의 역량을 개발해 기업에 입사했을 시 빠르게 적응하길 바라는 요구도 있다. 이에 따라 대학마다 취업률을 높이고 이를 지원하기 위해 아낌없는 투자를 하고 있는 대학이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대학마다 대부분의 취업지원프로그램은 획일화 된 경향이 있다. 이는 대학마다 어느 정도의 프로그램을 서로 공유하고, 고용노동부를 비롯해 정부의 정책에 맞춰 이뤄지는 프로그램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가운데서도 대학마다 각기 운영하는 취업지원프로그램 중에서는 특색 있는 프로그램도 있기 마련이다.

국고 지원 사업을 따내면서 취업지원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는 중앙대와 국민대를 비롯해, 전문대학답게 학생들의 취업 역량을 키워주기 위해 기본적인 프로그램 외에도 여러 가지 자체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취업에 대한 니즈를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는 경민대와 인덕대 등도 각자마다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학생들을 지원하고 있다.

취업률이 오르고 있다고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구직단념자는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고 청년취업률은 반대로 오르지 않고 있다. 이런 현상은 정부가 고용률 70%를 위해 많은 지원을 하고 있지만, 청년들이 바라는 양질의 일자리는 여전히 부족하다고도 볼 수 있다.

모 대학의 취업지원과 관련된 관계자는 “정부가 대학교마다 특성이 다른데 획일적인 기준으로 대학을 평가하고 있다”며 “현실을 반영하지 않는 정책은 국고의 낭비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는 국가의 미래가 될 청년을 위해서라도 현실적인 다른 정책들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취업컨설팅 업체와 HR업계에 대해 “전문화 된 기업들과 연계하려는 생각은 많이 있다. 하지만 그들이 제시하는 취업컨설팅의 경우 획일화 되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그에 대한 효과가 있는지도 의문”이라며 “HR업계의 경우도 정보가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고용노동부가 진행하는 강소프로그램의 경우를 제외하고 자체적으로 중소기업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실시한 적이 있는데, 실적에만 눈이 멀어 제대로 되지 않는 기업에 현장체험 등을 갔다 온 대학생들이 오히려 부정적인 시각만 키워 온 경우가 많아 아예 프로그램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청년들의 취업 문제는 비단 대학만의 문제가 아니다. 그러나 대한민국의 경우 다른 어떤 나라보다 대학진학률이 상대적으로 매우 높으며, 이는 대학생들의 취업에 대한 생각과 요구가 어떤 것인지를 반영해야 청년 취업률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다.


▲경민대, 노하우 많은 HR업체와 상부상조 의지 많아

‘평생지도교수제’운영, 진로 개척에 힘써

경민대학교는 취업홍보처를 운영하면서 ‘내실이 곧 최고의 홍보’라는 전략으로 취업률 향상을 통한 재학생 만족도 향상에 중점을 두고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이들이 속한 취업팀에서는 이력서작성에서 모의면접, 취업인성교육, 기업추천 등 개인별 맞춤형 취업진로교육을 실시함으로서 열정으로 가득찬 경민인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경민대는 취업프로그램을 자체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부분이 많다. 학과특성에 맞게 보건행정/간호학과는 현장에 오랜 기간 근무한 수간호사를, 호텔관광과의 경우는 지배인을 초청해 현실감 있는 맞춤형 강의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특강 후 업체에서 인력을 필요로 할 경우에는 취업과 연계되도록 적극 힘쓰고 있으며, 강의, 인턴체험, 현장실습을 통해 취업이 연결될 수 있는 가능한 방법을 모두 활용해 취업이 연계되도록 힘쓰고 있다.

무엇보다 학생 스스로가 원하는 진로가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기에 평생지도교수를 통한 상담을 지원하고 있고, 직무특강, 직장체험 등으로 그게 본인의 적성과 맞는지, 또 막연함이 아닌 구체적으로 본인의 진로를 개척할 수 있는 힘을 갖도록 노력하고 있다.

취업홍보팀은 이외에도 알려지지 않은 우수한 기업체를 발굴하기 위해 가을에는 산학교류의 날 등을 지정해 산업체를 발굴하고, 협력 업체를 확보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고용노동부에서 추진하는 청년취업아카데미 프로그램은 고용부 지정 업체들과 함께 진행하는 경우가 많으며, 가끔은 대학에서 선정하는 기업과 산학협약을 체결해 직무체험을 실시하기도 한다.

경민대의 경우 다른 대학에 비해 예·체능 학과 비율이 높은 편이다. 그러다 보니 취업을 했을 때 국가에서 평가하는 기준에 부합하지 못해 취업률에 반영되지 않는 경우도 많다. 이에 경민대 취업홍보팀의 이재용 부장은 “특성화 사업 선정 시 규모에 따라서, 또 수도권보다는 지방을 선정하려는 기준이 있다”며 “획일화 된 잣대로 평가하기보다 여러 가지 기준을 마련해서 평가했으면 한다”는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어서 “고용률만 높이려는 목표지향적인 정책보다 현장의 이야기를 통해 정책을 수립해 목표만 따지는 문제가 발생되지 않도록 현실적인 정책들이 이뤄지길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

이 부장은 취업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아웃소싱업체의 정보에도 목말라하고 있었다. HR회사와의 연계를 바라고 있지만, 투명한 정보가 얻기 쉽지 않아 적극적으로 진행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아웃소싱업계에 대한 믿을만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공신력 있는 기관이나 매체가 절실한 실정이다.

이 부장은 “많은 아웃소싱업체들의 연락이 오지만, 문제는 업체에 대한 정보가 없어서 결정을 내릴 수가 없다”며 “인력을 저가로만 쓰려는 업체가 아닌, 좋은 직장, 전문성 있는 업체가 함께 한다면 마다할 이유가 없다”면서 아웃소싱 업체들에 대한 믿을만한 정보를 제공받았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다.

이에 덧붙여 이 부장은 “어떤 산업군보다 인재발굴이라는 노하우가 많은 HR업체들과 신뢰를 가지고 상부상조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말로 기회가 된다면 아웃소싱업계와 함께하고 싶은 뜻을 전했다.

경민대는 앞으로 취업과 관련된 학생들의 정보를 데이터화 해서 입학부터 졸업까지 어떤 자격증을 취득하고,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에 대한 이력관리시스템을 도입해 세밀하게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취업팀과 긴밀한 연결로 학생들이 원하는 방향과 필요한 부분을 학과에서 파악하고 취업에 연계한 후에 미스매칭으로 안된 부분까지 관리해 나가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국민대, 핵심역량과 인성 겸비한 인재 배출

“대기업 외 강소·중소기업 취업 유도”

올해 국민대학교는 대학특성화 사업과 고교정상화 사업, 지역링크 사업, SW 특성화 지역사업 등 다수의 국고 사업에 선정되어 그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국민대는 경력개발센터를 통해 학생들의 진로교육과 취업지원프로그램 운영을 전담시키고 있다. 각 학년별로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진로 설정 관련 교육 및 취업지원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2007년 이래 고용노동부 대학 취업지원기능 확충사업, 청년직장체험프로그램, 청년취업아카데미사업 등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동문기업 현장체험」 「KMU-SAMSUNG 리더십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면서 정부·기업·대학 간의 협력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산학협력 프로그램도 개발·운영함으로써 학생들의 취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시도하고 있다.

그리고 2011년 취업멘토교수제를 신설해 각 학과 및 전공별 특성에 맞는 취업프로그램을 시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면서 전교생을 대상으로 매주 1회 학년별 진로와 취업에 관한 정보를 발송하는 on-line 진로교육 상시 진로지도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부서 홈페이지를 통한 다양한 취업관련 정보제공, 인턴십을 포함한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취업관련 교과목 개설 및 1:1 맞춤 컨설팅 등을 통해 국만대에 재학하는 학생들의 역량 강화와 취업을 위한 지원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국민대 경력개발센터의 이승재 과장은 “현장경험위주의 경력을 쌓을 수 있도록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동종업계에서 필요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취업 관련 교과목을 계속해서 신설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력개발센터에서 특히 신경을 쓰고 있는 것이 학생들이 현장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제공하는 것이다. 고용부에서 지원하는 강소기업체험프로그램 외에도 학생들이 자체적으로 현장실습을 신청할 경우에 그들을 지원하고 이를 학점으로 인정해 주고 있다.

국민대의 눈에 띄는 취업지원 프로그램으로는 전·현직 커리어우먼들을 강사로 초청해 ‘여대생 커리어와 리더십’이라는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고, 취업카페를 운영하면서 그 안에서 상주하고 있는 컨설턴트를 함께 운영하고 있다. 이 취업카페는 ‘Dream Job’이라는 이름으로 운영되면서 학생들의 취업 동아리 및 취업멘토링의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고, 상담을 비롯해 진로에 관한 서적을 열람하거나 대여할 수 있다. 또 취업과 관련된 정보를 검색하고 프로그램을 신청할 수 있으며, 스트롱 직업흥미검사, 온라인 직무적성검사, 온라인 모의면접 등도 할 수 있다.

국민대 취업경력센터의 또 다른 특징은 바로 15년 이상 대기업 인사팀 경력이 있는 면접코치를 2012년부터 취업멘트교수로 임명해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에게 면접 뿐만 아니라 기업에서 바라는 인재상, 그리고 인사시스템 등에 관해 학생들이 알기 쉽게 설명하고 그에 맞는 준비를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국민대의 취업지원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학생들이 찾아오길 바라기 보다 직접 찾아가 취업에 대한 막연함으로 선뜻 찾아오지 못하는 학생들까지 그 방향을 제시하고 정규과정 외에 야간에도 특강을 실시해 취업에 대한 지원혜택을 한명이라도 더 받을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국민대는 기업과의 협업에도 상당히 적극성을 띄고 있다. 해외 기업의 취업을 목표하는 학생들을 위해 스타벅스코리아 등과 연계해 협업을 진행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협업 기업들을 모집할 생각이다.

학생들이 동종업계에 대한 다양한 경험과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대기업을 비롯해 중견·중소 기업과의 협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특히 대기업만 선호하는 학생들의 인식을 바꾸기 위해 강소·중견기업의 인사과 실무진을 초청해 특강을 열고 있고, 이와 연계해 2일 과정으로 직접 기업 현장에서 체험프로그램을 실시해 학생들이 현장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5개 기업 정도가 참여하는 소규모 취업박람회와 취업연계형 취업 캠프를 운영해 학생들이 현장에서 바로 채용될 수 있는 기회들도 꾸준하게 만들어 가고 있다.

이 과장은 “삼성을 비롯한 대기업과의 연계와 현장실습을 이뤄가면서, 그 가운데 강소·중견 기업들을 발굴하고 함께 협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학생들에게 강소기업과 내실이 튼실한 중소기업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대기업만 선호하는 것이 아니라 취업에 대한 유연한 사고방식을 갖도록 유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인덕대학교, 중소기업과 적극적 협업으로 학생 인식 바꿔

“학생 스스로 장점과 능력 먼저 깨우쳐야”

인덕대학교는 다른 대학과 달리 취업지원센터와 경력개발센터를 별도로 운영하면서 학생들의 진로와 취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취업지원센터는 졸업예정자 및 졸업생들에게 취업에 관한 상담과 취업정보 제공, 구인의뢰업체와 연계를 통해 취업지원을 하고 있고, 재학생들에게는 아르바이트를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그와 더불어 연계까지 시켜주고 있다. 또한 취업에 필요한 직업심리검사를 비롯해 취업과 관련한 정보를 제공하고 취업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경력개발센터는 경력개발시스템을 운영하면서 진로탐색, 경력관리, 진로상담을 지원해 주고 있으며, 경력개발시스템을 이용해 진로 관련 검사, 이력서 관리, 채용정보 검색 등을 통해 학생들 스스로도 어려워 하는 본인들의 스펙을 대학교 차원에서 관리하고 있다.

현재 인덕대학교는 큰 프로그램보다는 기본적인 청년인턴제도와 취업캠프, 커리큘럼 등을 운영하고 있다. 2013년에는 취업 캠프를 외부에 위탁해 운영했으나 올해부터는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문대학의 특성상 취업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운영하려 노력하고 있는 인덕대는 특히 중소기업 취업률이 80%에 달하고 있기 때문에 HR업계와 중소기업과 많은 협업을 시도하고 있다.

특히 강소기업 정보를 다양하게 수집하고, 그에 따라 기업들을 선별해 매년 20개 기업 이상을 방문해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경력개발센터의 실무를 총괄하는는 윤병권 과장은 인덕대학생들의 진로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윤 과장은 “모든 학생에게 스스로의 장점과 능력을 먼저 인식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기존에 있던 진로상담사들 뿐만 아니라 매주 홍보, 외부 상담 경험이 있는 전문가들을 초빙해 학생들이 더 많은 상담으로 진로에 대해 상담할 수 있는 기회를 더욱 많이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윤 과장은 “고용노동부에서 진행하는 강소기업 뿐만 아니라 자체적으로도 강소기업과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중소기업청 교육훈련 센터장 출신인 경력개발센터장님의 노하우로 많은 강소기업의 정보를 얻고, 그를 통해 학생들이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을 바꾸도록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 노력에 비해 강소기업의 채용률은 낮은 편이라며 아쉬움도 토로했다. 자체적인 강소기업과의 프로그램을 운영해 보았지만 바로 취업으로 연계되는 경우는 드물다는 것이다. 현장체험이나 현장실습을 수락하는 기업들은 많지만, 그 이후에 채용할 의사가 있는 기업들은 얼마 없는 경우가 많아 어려움이 있다고 전했다.

인덕대는 작년까지 외부 컨설팅 업체에 취업캠프를 의뢰해 운영해 왔다. 하지만 차별화 된 내용보다는 획일화 된 내용으로 인해 지금은 자체적으로 우수강사를 초빙, 1박 2일간 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이에 학생들이 많은 흥미를 가지고 참여를 하고 있지만, 여전히 그 효과에 대해서는 미비한 점이 많아 고심 중인 상황이다.

인덕대학도 다른 대학과 마찬가지로 인문계열과 여학생이 상대적으로 취업률이 낮아 그에 관련한 프로그램들을 늘려갈 계획을 가지고 있다.

윤 과장은 “인문계열 학생들의 경우, 자신의 성적에 맞춰서 따라오는 경우가 많아 본인이 앞으로 어떤 직업을 갖고 싶은지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고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그는 여학생의 취업률에 관해서도 “어떤 대학이나 공통적으로 이 부분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는 것은 무엇보다 아직은 여성이 사회진출에 대해 소극적이라고 볼 수 있다”며 “이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기 위해 본인에 대한 성찰을 이뤄낼 수 있도록 진로상담을 많이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학생마다 본인들의 장점이 있고 적성이 있다. 자신의 능력을 먼저 인식해 깨닫고 이에 따라 조금이라도 빨리 준비한다면 얻어지는 것이 많을 것이다. 이를 대학에서 도와야 한다”고 자신의 견해를 밝히며 학생들 스스로에 대한 성찰이 중요하다는 뜻을 거듭 이야기했다.

인덕대는 앞으로도 중소기업과 협업을 통해 학생들이 사회에 한발씩 내딛으면서 자신의 커리어를 쌓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돕는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윤 과장은 “10월에는 하루 3팀씩 4일간 강소기업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전하며, “처음부터 높은 곳이 아닌, 한발씩 내딛고 자신의 경력을 쌓아간ㄷ는 인식을 갖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앙대학교, 정보교류를 통해 현실적인 취업지원 마련

“확실한 취업 연계 프로그램에는 적극 협조”

중앙대학교는 올해 4대 메이저급 취업 재정지원 사업을 모두 확보하는 쾌거를 이뤘다. 서울 관악구를 대표하는 명문 대학답게 취업지원과정에서도 많은 노력이 있었고, 그에 대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중앙대학교 자체설문조사에서 55%의 학생들이 졸업 후 취업을 희망하고 있었으며, 17%가 대학원 진학의 뜻을 가지고 있었다. 그 외에는 고시 준비와 기타 등으로 나뉘어 학생들 중 절반 이상이 취업할 의사가 분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대 인재개발센터의 나길수 센터장은 최근 재정운영에 대한 회의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작년에는 정부지원사업을 받지 못했었고, 그에 따라 많은 노력을 기울여 어렵게 이뤄진 재정지원인 만큼 학생들의 취업지원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프로그램 구성과 효율적인 재정 사용을 위해서 끊임없는 회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나 센터장은 “보통 기업에서 채용설명회와 상담회를 와달라고 하는 경우가 많지만, 우리는 먼저 채용설명회와 상담회를 먼저 요청하고 있다”며, “기업과 네트워크 활동을 작년부터 시행해 많은 정보를 공유하려 애쓰고 있다”고 밝혔다.

그로 인해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고 좋은 결과를 얻을 수도 있었지만, 여전히 정보가 부족한 실정이다.

취업프로그램을 운영함에 있어서 다른 대학들과 차별화를 갖기 위해서는 어려움이 많다. 재정적으로 국고사업을 받았다고 해도 그 사업들을 대학 자체적으로만 운영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이다.

중앙대의 경우 취업교과목을 학년별(1~4학년)로 운영하고 있는데, 학생들의 반응이 좋은 편이었다. 취업교과목의 경우 그냥 이론이 아니라 동문 CEO 특강 등으로 구성해 현대자동차, 신한금융지주, 롯데, 포스코 등 대기업 실무자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을 기회가 됐기 때문이다.

그 외에도 해외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생들이 대학지원 아래 해외경험도 쌓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나 센터장은 취업률이란 것에 큰 의미를 둘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는 “학생들에 대한 지원문제보다 경제 상황이 취업률에 미치는 영향이 가장 크다”며 “취업 증진을 위해서는 학과마다 특성이 다르고 여학생들의 취업률이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지만, 여전히 상대적으로 취업률이 낮은 것이 현실”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인문학이나 예체능 계열의 취업률은 40%를 밑도는 취업률을 기록하고 있고, 자연계도 역시 낮은 취업률을 보이고 있다. 이공계열이나 전문학과 계열만이 상대적으로 높은 취업률을 보이고 있으며, 남학생에 비해 여학생의 취엽률은 약 20%이상 차이가 나는 것이 현실이다.

그렇기에 대학을 평가함에 있어서 취업률이 아닌, 학과의 특성에 따라 다양한 평가방법과 취업 증진을 위한 프로그램들의 세분화가 필요하다는 것이 나 센터장의 의견이다.

중앙대의 인재개발센터에서는 이에 따라 앞으로 학생들의 의식전환을 위해 미스매치 부분을 집중적으로 강의하고, 급여와 복지가 대기업에 뒤처지지 않는 강소기업을 학생들에게 홍보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또한 인문계열과 여학생들의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 취업 캠프와 취업 특강 등을 방학기간 동안 다양하게 운영할 계획도 밝혔다.

나 센터장은 HR업계와 취업컨설팅 기업과도 협업할 의사가 있음을 밝혔다. 그는 “HR업계에서 협업을 제안하는 경우가 많다. 내용을 살펴보면 캠프, 채용연계, 직무교육 등 세부적인 프로그램은 잘 이뤄져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너무 획일화되어 있는 점은 아쉬움이라고 한다. 그는 “좀 더 획기적이고 취업 연계가 확실히 이뤄질 수 있을만한 프로그램을 제안한다면, 언제든지 협업할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나 센터장은 “대학의 사명이 취업만은 아니지만 정규 교과목 외에도 학생들이 원하는 것을 제공하고 지원해줄 의무가 있다”며 “앞으로 진로개발 프로그램과 함께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병행해 사회 진출을 위한 내용들을 담은 프로그램들을 기업들과 협업해 실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