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시카고시 행정명령 통해 최저임금 13弗로 인상
美시카고시 행정명령 통해 최저임금 13弗로 인상
  • 이준영
  • 승인 2014.09.04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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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카고 시(市) 계약직 직원들과 하청업체 직원들의 시간당 최저임금이 현행 8.25달러(약 8천500원)에서 13달러(약 1만3천원)로 대폭 인상된다.

람 이매뉴얼 시장은 3일(현지시간) 시와 하청업체들이 오는 10월1일부터 고용자들에게 시간당 13달러 이상의 임금을 지불토록 하는 행정명령서에 서명했다.

시카고 시는 보도자료를 통해 "시간당 최저임금 13달러는 인플레이션을 감안해 매년 조정한다는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매뉴얼 시장은 "모든 시카고 중산층이 도시생활을 감당할만한 임금을 지급받도록 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시가 먼저 나서 모범을 보이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카고 시 당국은 이번 행정명령으로 약 1천명의 시청 고용자들이 혜택을 입게 될 것으로 추산했다.

이번 조치의 수혜 대상은 시청 조경관리·건물 유지보수·경비·매점 운영·청소 종사자 등이다.

이매뉴얼 시장은 이와 별도로 2018년부터 시카고 법정 최저임금을 시간당 13달러로 인상하는 조례안을 지난 7월 시의회에 발의했다.

시카고시 최저임금 인상추진위원회는 이 법안이 통과되면 시카고 노동인력의 31%를 차지하는 약 41만명의 노동자 수입이 증대되고 4년 내 8억달러(약 8천200억원)의 경제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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