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 청소노동자 직접 고용 촉구
경상대 청소노동자 직접 고용 촉구
  • 홍성완
  • 승인 2014.09.16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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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경상대 청소노동자들이 위탁계약을 해지하고 직접 고용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노총(경남)일반노동조합 경상대비정규직지회는 경상대 본관 앞에서 집회를 열어 "청소용역업체와 계약을 해지하고 비정규직 청소노동자들을 직접 고용하라"고 촉구했다.

노조 지회는 "같은 장소에서 동일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음에도 매년 용역업체가 바뀌어 해마다 건강보험을 비롯한 4대보험의 상실과 취득신고를 새로이 해야 하고, 이력서를 근속한 기간만큼 제출해야 하면서 1년마다 고용과 임금불안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노조 지회는 "2013년도부터 현재까지 한 건물에 근무하고 있는 2명의 청소노동자들을 고용승계하지 않고 더불어 임금도 지급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들은 "용역업체에서 청소노동자들의 임금을 일방적으로 삭감하고, 2명의 인원을 종사자로 인정하지 않아 고용승계 의무를 위반, 또한 노동조합과의 교섭이 결렬되어 노사분규가 발생하게 된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 지회는 "1년마다 바뀌는 용역업체는 근로조건만 결정되고 나면 경상대에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학교의 실정을 잘 모른다"며 "그러나 우리는 건물마다 학교 시설을 이용하는 학생들을 비롯한 모든 교직원들을 만나기 때문에 무엇이 필요한 지 알고 있고, 학교의 직접적인 요청에 더욱 빨리 대처할 수 있어서 더 좋은 양질의 청소서비스를 이용자들에게 공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불안정한 근로조건의 문제로 인해 해마다 노사분규의 소용돌이가 몰아치는 것을 방지하고, 학교를 가장 잘 아는 사람들이 직접적으로 상호 보완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절실한 때"이라 덧붙였다.

노조 지회는 "경상대가 용역업체와의 청소계약을 해지하고, 청소노동자들을 직접 고용하여 경남의 거점국립대학으로서의 발전적인 위상을 우뚝 세워 줄 것"을 요구했다.

경상대는 청소업무를 용역업체에 1년마다 위탁 운영해 오고 있다. 올해 경상대와 용역계약을 체결한 업체는 경기도 고양시에 소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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