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원 광주 동구의원 '용역업체 선정잡음' 비판
전영원 광주 동구의원 '용역업체 선정잡음' 비판
  • 홍성완
  • 승인 2014.09.18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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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원 광주 동구의원이 지난 17일 의회 5분 발언을 통해 최근 폐기물수거용역업체 선정 공고를 철회한 동구청을 비판했다.

전 의원은 "8개월이라는 여유시간이 있었음에도 참가자격과 공고기간 명시에 심각한 문제점이 발견돼 뒤늦게 공고를 철회하는 초유의 사태가 빚어졌다"며 계약기간 만료가 한 달여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재공고조차 나오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공개입찰 준비에 6개월 이상이나 소요된다고 말한 작년 12월에서 오늘까지 9개월 동안, 그 사이에 바뀐 실무담당자가 무려 네 사람이나 된다"며 "공개입찰을 흐지부지하려고 담당자를 자주 자리이동시켰다고 의심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전 의원은 "지난 35년 동안 한 업체가 폐기물 수거 업무를 해와 형식적인 공개경쟁을 해도 '눈 가리고 아웅'하는 격이 될 수도 있다"며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예산을 절감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 사업방식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동구는 이에 대해 "오는 11월 중에 나오는 용역 결과에 기초해 청소대행 사업비 추정금액을 산정, 11월말 40일동안 입찰 공고, 사업설명회 진행 등을 통해 청소대행업체로부터 사업계획제안서를 접수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행업체 선정도 동구의원, 교수 등 전문가로 꾸려진 제안심사평가위원회를 구성, 공정성을 기하기로 했다.

한편 광주 동구는 지난 8월 수의계약에서 경쟁입찰로 운영방식을 변경하기 위해 생활폐기물수집업체 입찰공고를 냈으나 잘못된 공고기한 적용과 오해를 살 만한 입찰조건 제시로 불만이 터져 나와 급기야 입찰을 취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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