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가?
무엇이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가?
  • 김연균
  • 승인 2014.09.29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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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과 불행은 한 지붕 아래 산다. 번영의 옆 방에는 파멸이 살고 있으며 성공의 옆 방에는 실패가 살고 있다”(안병욱 교수/사색의 노트)

그렇다면 본시 옳은 일이 자신 속에서 일어난다(Happen)는 말에서 유래한 행복(Happiness)은 그 어디에서 오는가?

미국 Gallop의 ‘톰 래스’와 ‘짐 하터’는 지난 50년간 150개 국가, 1,500만명에게 설문조사한 결과를 종합해서 최근 “무엇이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가?”라는 한 권의 책자를 펴냈다.

“인간의 행복은 5가지 요소에 의해 결정된다”는 내용이다.

그 첫째는 일을 통한 행복이다. 일하지 않는 사람은 행복해질 수가 없다고 한다.
둘째는 가족이나 친구, 친지 등 인간관계를 통한 사회적 행복이며 셋째는 경제적 행복, 넷째는 육체적 행복, 다섯 번째는 소속집단에서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적 행복이다.

그런데 이 5가지 행복 중에서 1개 이상의 행복을 가진 사람은 66%나 되며 5가지 행복 모두를 가진 사람은 7%라는데 우리 아웃소싱 산업계에서 일하는 종사자 중에서 그 7% 내에 들어가는 이는 그 얼마나 될까?

최근 우리나라를 찾았던 프란치스코 로마교황께서 10가지 행복비법을 담은 ‘행복 10계명’을 제시했다.

다른 사람의 삶을 인정하는게 으뜸이요, 사람들에게 관대하며 겸손하고 느릿한 삶을 사는 게 그 두 번째와 세 번째란다.

넷째는 가족과 식사할 때는 TV를 꺼라!, 다섯째는 일요일은 가족과 함께 하라!,
청년에게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주는게 여섯 번째이며 자연을 사랑하고 존중하는 것이 일곱 번째다.

부정적인 태도를 버리며 자신의 신념 종교를 강요하지 말라는 것이 8번과 9번째이다.
그런데 우리네 현실생활은 이와는 전혀 다른 별천지에 떨어진 게 아닌가? 의구심이 든다.

“어쩌다 이 지경이 되었을까?”라는 자학 속에서 우리 사회는 신뢰붕괴로 인해서 상호간 불신이 그 도를 넘었다.

다산 정약용 선생은 200여년 전, 오대익 대감의 고희연에 보낸 글에서 복(福)에 대해서 정의를 내렸다.

“인간의 복에는 열복과 청복이란 두 가지가 있다. 부귀를 누리며 벼슬하며 출세하는 것을 열복이라고 하며 이와는 반대로 대자연의 품 속에서 가족과 더불어 평안하게 살며 밤에 잠자리에서는 두 다리 쭉 펴고 아무 근심걱정 없이 편히 잠 들 수 있는 청귀의 삶, 이게 바로 청복이다”라고…

끝으로 다산의 말씀처럼 우리는 열복(熱福)을 추구할 것인가? 청복(淸福)을 찾아 나설 것인가?
한꺼번에 열복과 청복을 함께 다 향유하기는 참으로 어렵지 않겠는가?

젊어서는 열복을, 노년에 들어서는 청복을 갈구해야 한다는게 필자의 단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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