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비정규직 노조, 새 조합원 추가 접수 결정
현대차 비정규직 노조, 새 조합원 추가 접수 결정
  • 홍성완
  • 승인 2014.10.02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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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직 판결 이후 조합원 추가 가입 여부를 놓고 혼란을 겪었던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노조가 다음 주부터 조합원 추가 모집 절차를 진행한다.

현대차 울산공장 비정규직 노조는 최근 대책위원회를 열고 노조 가입을 희망하는 비조합원을 대상으로 가입원서를 접수하기로 결정했다고 2일 밝혔다.

노조는 "법원이 현대차의 사내하청을 불법파견으로 판결한 만큼 생산 공정에 비정규직이 있으면 안 된다"며 "많은 토론을 거쳐 추가 가입의 문을 열어 두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노조는 오는 6일부터 2주 동안 비조합원을 대상으로 가입 설명과 접수를 진행한다.

앞서 지난달 18일 서울중앙지법 판결 이후 수백 건의 노조 가입 문의가 노조에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금까지 정규직화 투쟁 과정에 참여하지 않던 비조합원들이 판결 이후 가입하려는 것을 거부하는 기존 조합원들의 여론 때문에 노조가 고민에 빠지기도 했다.

노조는 새 조합원 모집이 완료되면 법원에 '근로자지위 확인 소송'을 추가로 제기할 예정이다.

노조의 한 관계자는 "늦어도 내년 초까지는 추가 소송이 진행될 것"이라며 "조합원 확대로 힘을 모은 후 사측에 '정규직화 실행'을 위한 공식 교섭을 요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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