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 14년만에 최저치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 14년만에 최저치
  • 이준영
  • 승인 2014.10.17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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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고용 상황이 개선되면서 새로 실업수당을 청구한 사람이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6만4천 건으로 전주보다 무려 2만3천 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2000년 4월 이후 14년 반 만에 가장 적은 수치다.

29만 건으로 늘어날 것으로 점쳤던 시장 전문가들의 예측도 완전히 빗나갔다.

블룸버그 통신이 조사한 49명의 이코노미스트 가운데 직장에서 갓 해고돼 새로 실업수당을 타내려는 사람들의 숫자가 이렇게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본 전문가는 전혀 없었다.

세계 경제의 저성장 기조와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 이슬람국가(IS)에 대한 공습 작전 등 지정학적 리스크에도 미국 경제가 거의 유일하게 선전하면서 노동 시장 상황도 확연하게 나아지고 있음을 뒷받침하는 것이다.

변동성을 줄여 고용 상황의 장기 추세를 보여주는 4주 이동평균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지난주에 28만3천500 건으로 한 주 전보다 4천250 건 감소했다.

이 또한 2000년 7월 이후 최저치다.

다만, 장기 실업수당을 받는 실업자는 239만 명으로 전주와 비교해 7천명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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