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서울대어린이병원 위탁급식 문제 도마
국감, 서울대어린이병원 위탁급식 문제 도마
  • 홍성완
  • 승인 2014.10.24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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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유기홍 의원은 지난 23일 열린 국립대병원 국정감사에서 서울대어린이병원 환자급식 위탁문제를 지적했다.

유 의원은 “서울대어린이병원 식당 외주는 15년이 됐지만 환자급식에 대한 위생관리가 철저하지 못하다 보니 매년 문제로 지적이 되고 있다”며 “올해도 어김 없다”고 운을 뗐다.

이날 유 의원은 지난 20일 서울대어린이병원 환자급식 조리실을 불시에 찾아 촬영한 동영상을 보여주기도 했다.

유 의원은 “평균 150여명의 어린이 환자들에게 제공하는 환자식을 조리하는 곳인데 조리도구에는 찌든 때와 기름 때가 덕지덕지 붙어있었고, 상당히 오래된 기구를 사용하고 있었다”며 “조리실 창문의 방충망과 에어커튼용 송풍기에도 먼지가 수북히 쌓여 있었다”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2002년 아워홈과 맺은 위탁계약 이후로 한 차례도 위탁업체가 변경되지 않은 점이 사태의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서울대어린이병원은 2002년부터 한 곳의 업체에 위탁을 주고 관리감독을 맡겼기 때문에 이같은 문제가 매년 발생하고, 시정조치 되지 않고 있는 것”이라며 “1978년 서울대병원 설립할 때 직영체제로 운영하는 본원의 식당은 어린이병원과 완전 딴판이다. 이제는 직영체제로 전환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오병희 서울대병원장은 올해 국정감사가 끝나기 전까지 운영 획을 보고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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