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물류BPO 사업 성장 수직 상승
삼성SDS, 물류BPO 사업 성장 수직 상승
  • 홍성완
  • 승인 2014.10.27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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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금융감독원 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SDS 물류 BPO(Besiness process outsourcing, 업무처리 아웃소싱) 해외법인은 올해 상반기에만 3개 늘은 것으로 전해졌다. 폴란드·터키·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 해외 법인을 추가로 설립했고, 하반기에는 파나마·호주에도 법인을 신설할 예정이다. 물류BPO는 자체 개발한 물류 실행 솔루션과 공급망 관리 컨설팅 역량을 기반으로 글로벌 통합 물류를 실행하는 제4자 물류(4PL) 사업이다.

해외법인은 2011년 8개에서 15개로 증가했으며, 현재 유럽 5개, 아주 7개, 아프리카 2개, 중동 1개 법인이 설립된 상태다. 삼성SDS는 2015년까지 글로벌 물류 인프라를 완성하기 위해 해외 법인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지급보증을 통한 해외 법인 자금 지원에도 적극적이다. 삼성SDS는 운영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13개의 해외 계열사에 542억원 규모의 지급보증을 했다.

특히 이 사업은 현재 부진한 주력 사업을 대신해 삼성SDS의 견조한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IT서비스 부문은 전산시스템 보편화로 인해 신규투자 및 대형 프로젝트 물량이 축소하면서 시장 성장률도 둔화되고 있지만, 물류BPO 부문은 고속 성장하고 있다. 물류BPO의 매출액 및 매출 비중은 2011년 5억원(0.01%)에서 2012년 6276억원(10.28%)으로 급증했고 2013년 1조8359억원(26.05%)으로 껑충 뛰었다. 삼성SDS의 사업은 크게 IT서비스(컨설팅·SI , 아웃소싱)부문과 물류BPO 부문으로 구분된다.

문제는 삼성전자 및 그의 계열사가 유일한 고객사라는 것이다. 이에 물류BPO 사업의 경영성과는 삼성전자의 해외 계열사 실적과 직결될 수밖에 없어 의존도를 줄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삼성전자 및 계열사에 대한 매출비중은 2011년 51.0%, 2012년 56.4%, 2013년 65.5%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삼성전자와의 물류BPO사업 확대가 큰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위탁 생산 위주로 사업을 진행했고 법인도 생산 거점에 맞춰 설립했기 때문에 당장 다른 고객처를 찾기 어려울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의 경우 스마트폰 사업 부진으로 인한 삼성전자 타격의 영향을 받지 않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삼성SDS는 향후 물류BPO 사업 확장을 위해 해외 법인 설립 및 고객처 다변화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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