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비정규직 노조에 80명 추가 가입
현대차 비정규직 노조에 80명 추가 가입
  • 홍성완
  • 승인 2014.10.28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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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직 인정 판결' 이후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노조에 80여명이 추가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 울산 비정규직 노조(지회)는 비조합원을 대상으로 신규가입을 접수한 결과 총 300여명이 지원서를 받아갔으나 이 중 80명 정도가 실제 지원서를 제출했다고 지난 27일 밝혔다.

노조는 지난 13일부터 2주간을 신규 조합원 집중 모집기간으로 정해 현대차 울산공장과 오토밸리복지센터 등에서 가입 설명회 등을 벌여왔다.

이번 조합원 모집은 서울중앙지법의 지난달 18일 '현대차 사내하청 근로자의 정규직 인정' 판결 이후 비정규직 노조에 근로자들의 가입 문의가 쏟아지면서 진행된 것이다.

그러나 80여명 가입은 노조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것이 안팎의 시각이다.

노조는 "사측이 사내하청 근로자를 대상으로 신규채용을 벌여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노조 가입을 망설이는 것 같다"고 밝혔다.

또 노조의 가입 서약서가 근로자들에게 부담됐다는 분석도 있다.

노조는 가입 조건으로 '회사의 신규채용 미참여, 투쟁기금·해고자생계기금 등 37만5천원 납부' 등의 단서조항을 내걸었다.

지역노동계 전문가는 "대법원에서 최종적으로 정규직 인정 판결이 나오면 조합원이 아니더라도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는 회사의 약속과 노조의 서약서 때문에 예상보다 적개 가입한 것 같다"고 말했다.

현대차 울산 비정규직노조 기존 조합원은 800여명이며 1차 사내하청업체 근로자는 총 4천여명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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