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소싱 회사에서 인력난 겪어
아웃소싱 회사에서 인력난 겪어
  • 이준영
  • 승인 2014.12.05 11: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잡매니저' 직종 이해부족, 육성 위한 교육 필요

직종 이해부족, 육성위한 교육 필요


최근 아웃소싱 기업에서 인력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남의 회사 직원은 잘 구해주는데 정작 우리 직원을 못 구하는 웃지 못 할 상황”이라고 전했다.

업계에 따르면 잡매니저 구인난을 겪는 요인으로 ‘아웃소싱의 안 좋은 이미지’를 가장 먼저 꼽았다. “아직 용역이라는 이미지가 강해 일반 구직자들이 꺼려한다. 최근 간접고용 관련 이슈가 많아지면서 근로자 돈을 떼먹는 기업으로 여겨 지원을 안하는 경우가 많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하지만 단순히 구직자가 적은 것만이 문제가 아니다. 관계자에 따르면 잡매니저라는 특수직종에 대한 이해 없이 지원한 구직자가 많아 면접에서 탈락되는 경우가 더 문제라고 한다.

“이력서는 꽤 들어오지만 잡매니저로서 맞지 않거나, 전혀 잡매니저라는 직종에 대한 이해가 없어 고용하는 것이 불가능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단순 사무직으로 여기는 구직자가 많다”고 전했다.

실제로 업계 인사담당자들을 통해 알아본 결과 구직신청자는 적지 않지만 잡매니저의 역량이 부족해 탈락되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사람은 많은데 쓸 만한 인재가 없다’고 업계 인사 담당자들은 입을 모아 말했다.

아웃소싱 업계 인사담당자들이 말하는 잡매니저란 무엇일까?
우선 잡매니저의 직무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전한다. 잡매니저란 단순히 인력수급을 하는 것이 아니라 ▲인력수급 및 선발 ▲입사구비서류 확인 ▲입사전 교육 ▲현장배치 및 관리 ▲고객만족관리 ▲사후관리에 이르기까지 한명의 근로자에 대한 처음과 끝을 책임져야 하는 직책이다.

더욱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근로자의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애쓸 뿐만 아니라 인사, 급여, 보험 및 퇴사자 관리까지 신경써야 하는 인사 전문가를 이른다.

영업과 인사관리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역량이 필요한데 단순 사무직으로만 여긴다면 잡매니저로서 실패할 수밖에 없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전한다.

또한 근무자의 사고 발생이나 노동법 관련 분규 발생 시에 이를 해결해야하기 때문에 기본적인 법률에 대한 지식도 갖춰야한다.

예상과 다른 잡매니저의 업무영역에 신입직원들은 적응하지 못하고 퇴사하거나 이직하는 경우가 빈번해 아웃소싱 기업에서는 인재를 선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를 육성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채용된 직원의 업무 적응을 위한 지속적인 교육 및 프로그램이 필요하지만 업계에는 이렇다 할 교육이 많지 않다. 이마저도 회사 내부적으로 관심이 없어 우수한 인재를 놓치고 있다”며 “면접스킬, 프레젠테이션, 영업, 사대보험 및 산재 대응, 근무자 관리 요령 등 이 모든 것을 회사 내부적으로 가르치기 역부족이다”고 한 인사담당자는 하소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