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다문화가족정책 개선방안 이행실적에 따르면 지난 4~11월 다누리콜센터의 상담 건수는 7만7천58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만1천64건보다 27.1% 늘었다. 특히 폭력피해 및 긴급지원과 관련한 상담이 9천814건에서 1만3천496건으로 37.5% 증가했다.
2011년 6월 문을 연 다누리콜센터는 결혼이민자 등에게 가족 갈등 상담·긴급 지원·각종 생활 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4월부터 이주여성긴급지원센터와 번호를 통합해 하나의 번호로 상담을 받고 있다.
여가부는 "통합 이후 근무시간을 기존 9시간에서 24시간 체제로 바꾸고, 지원언어를 10개에서 13개로 늘려 고객 편의를 제고했다"고 설명했다.
여가부는 이밖에 올해 한국어교육 전달체계를 지방자치단체로 일원화하고, 교육 기관과 무관하게 법무부 사회통합 프로그램 중간평가에 합격할 경우 국적 취득 시 동일한 인센티브를 받도록 했다.
여가부는 "이중언어 교육과 방문교육도 교육부를 비롯한 관련 부처와 역할을 나눠 중복 문제를 해소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다문화가족정책위원회가 올해부터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논의한 결과, 출입국관리사무소의 결혼이민자 조기적응 프로그램과 상담·교육 등을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여가부는 내년에도 부처 간 협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며 지역 차원에서도 다문화가족지원협의회의 운영이 활성화되도록 관련 지침을 개정하고, 향후 지자체 평가에도 반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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