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관 아웃소싱타임스 대표, 2015년 신년사
김용관 아웃소싱타임스 대표, 2015년 신년사
  • 김연균
  • 승인 2015.01.05 12: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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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소싱타임스 창간 20주년

2015 아웃소싱타임스 신년사


아웃소싱업에 새로운 비전 구축 절실

“인력공급업에서 고용서비스업으로”


2014년 아웃소싱 시장은 아웃소싱타임스가 선정한 10대뉴스에서 보듯 현대자동차의 대법원 불법파견 확정판결과 가전제품 AS기사와 케이블TV 설치기사 등의 근로자성 인정 판결, 도로공사 안전순찰원 직접고용 판결 등에 따른 전반적인 도급시장의 위기로 힘든 한해를 보냈다.

또한 2014년 7월 발표된 고용공시제법 영향으로 대부분의 기업들이 아웃소싱 사용 움직임을 최소화하는 등 아웃소싱 시장은 그야말로 엄동설한의 계절을 보내고 있다.

300인 이상 2,947곳의 대상기업 중 2,942곳이 참여한 이번 공시제는 앞으로도 아웃소싱 시장에 많은 영향을 끼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비정규직법 개정에 따라 지난 해 9월 19일부터 시행된 징벌적 손해배상와 개정 경비업법 등도 역시 아웃소싱 시장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또한 금융권 등에서 시작된 구조조정이 전방위적으로 확산돼가고 있고 2015년 경제성장률도 3.8%로 재조정하는 등 국내경기도 침체가 예상돼 2015년도 아웃소싱 시장은 만만치 않은 한해가 될 듯하다.

그러나 2015년 국내 아웃소싱 시장이 꼭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최근 정부는 비정규직종합대책을 발표하면서 기간제와 파견근로자의 근무기간을 최대 4년으로 늘리는 방안과 파견 직종의 확대 등을 노사정위에서 본격적으로 논의하자는 입장이다.

즉 55세 이상 중장년에게는 제조업과 파견절대금지 업종을 제외하고는 전 직종에 파견을 허용하고 고소득 전문 직종은 파견업종을 추가하는 등 파견법개정과 민간고용서비스 시장 육성을 위한 기본원칙 등을 규정한 (가칭)고용서비스발전법 제정도 추진하고 있다.

또한 박근혜 정부 3년차를 맞아 고용률 70% 달성을 위해 일자리예산을 14년보다 9천억원 증액한 14조 3천억 책정하고 청년, 경력단절여성, 중장년층 취업 활성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간선택제 채용제도를 대폭 손질하는가 하면 각종 추가고용 대책을 연일 쏟아내고 있는데 이는 아웃소싱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300인 이상 기업에게는 명퇴시 전직지원서비스를 의무화하는 고령자고용촉진법 개정안도 2015년에는 반드시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어 아웃소싱 시장에서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위기가 곧 기회라는 말은 언제나 정답이다.

기업환경은 끈임 없이 변화하는데 우리의 아웃소싱 비즈니스구조는 20여년 전과 똑같다.
이제는 새로운 길을 찾아야 한다. 새로운 비즈니스 구조로 아웃소싱 업계가 움직여야 한다. 그리고 아웃소싱업에 그리고 우리 회사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해야 한다.

그러려면 우리업의 개념과 미래비전을 재구축해야 한다.
인력공급업에서 고용서비스업으로 파견회사에서 종합인력서비스기업으로 기업지원서비스 기업에서 일자리창출기업으로 새로운 비전을 찾아야 한다.

이제 아웃소싱업계는 거대한 변화의 소용돌이 안에 서있게 됐다.
철저한 준비만이 이 소용돌이에서 빠져나오는 유일한 도구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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