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청소원 공채에 체력검정 첫 도입
서울시 청소원 공채에 체력검정 첫 도입
  • 이준영
  • 승인 2015.01.12 10: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소방공무원이나 경찰공무원 채용시험에서나 시행되던 체력검정이 서울시 청사 내 사무실, 화장실 등을 청소·관리하는 시설청소원 공개채용에 처음으로 도입된다.

서울시는 시청사 시설청소원 공개채용시험에서 1차 서류전형을 통과한 168명을 대상으로 1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서울시청 본관 8층 다목적홀에서 2차 체력검정을 실시한다.

이번 공개채용시험은 청소근로자의 정규직(공무직) 전환 이후 처음으로 실시되는 것이다. 최종 8명 모집에 173명의 지원자들이 지원해 21.6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기존 채용시험은 서류전형과 면접시험 위주로만 선발했다. 이번에 도입되는 체력검정에서는 채용인원(8명)의 5배수인 40명을 선발하며, 3차 면접시험을 거쳐 최종 8명을 뽑는다.

체력검정은 종목당 10점씩 총점 40점이며, 4개 종목 점수의 합산 결과에 따라 고득점자순으로 선발한다. 다만 종목당 2점 이상 득점하지 못할 경우 자격미달로 부적격 판정을 받게 된다.

서울시는 "관련 직종 경험 유무와 관계없이 일을 하고자 하는 의지와 능력을 갖춘 많은 사람에게 동등한 기회를 제공하고 객관적이고 명확한 기준으로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체력검정을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고령사회 진입에 대비해 일할 능력과 의사가 있는 고령자의 고용 촉진을 위해 이번 공개채용 대상을 준고령자(만 50세 이상~55세 미만) 및 고령자(만 55세 이상) 위주로 나이제한을 두었다.

청소 부문은 관련법에 따라 준고령자(만 50세 이상~55세 미만) 및 고령자(만 55세 이상) 우선고용 직종이다.

시설청소원으로 채용되면 공무직 신분으로 정년이 60세까지 보장된다. 기본급은 1호봉 기준으로 9급 공무원(1호봉) 급여와 비슷한 수준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