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산업, 임상시험 아웃소싱 중요성 부각
제약산업, 임상시험 아웃소싱 중요성 부각
  • 이준영
  • 승인 2015.02.17 10: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구개발 비용 절감을 위해 제약 CRO(임상시험수탁기관)와 같은 임상시험 아웃소싱 중요성이 점차 부각됨에 따라 신약개발에서 CRO 역할이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병원경영연구원은 16일 병원동향 브리프를 통해 제약 연구개발 생산성 감소와 수익 창출력 감소 등의 변화에 따라 제약시장에서 임상수탁기관(CRO)에 대한 중요성이 재인식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실제로 제약 연구개발 지출 아웃소싱 시장은 2008년 22.8%에서 2011년 26.5%로 매년 확대되고 있다.

더욱이 국제 시장조사기관 GBI 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CRO 시장 수익 전망은 2008년 168억 달러에서 2018년 560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제약산업에서 CRO는 설비를 대여하는 역할에서 전략적 동반자로 인식이 늘면서 점차 고객 맞춤화 및 전문화로 전환하는 추세인 점도 CRO 성장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즉 리베이트 쌍벌제 등으로 위축된 제약산업이 새로운 돌파구를 찾기 위해선 CRO로 눈을 돌릴 필요가 있는 것이다.

특히 국내의 경우 대형병원 쏠림현상에 따른 임상참가자 모집이 용이하다는 점과 우수한 연구인력이 뒷받침되고 있단 점에서 CRO 시장이 성장하기 매우 적합하다.

한국병원경영연구원 이용균 연구실장은 "국내외적으로 제약시장은 의약품허가 및 규제의 강화, 신약출시 지연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이런 시점에서 국내 임상시험수탁기관(CRO)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 CRO 시장규모는 2,500억원대로 추산되고 있으며, 약 25개의 CRO가 국내에서 운영 중이다. 국내 임상승인건수는 607건(2013년 기준)으로 세계 10위 수준이다.

이용균 연구실장은 "국내에선 제약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으로 선진국 수준의 인프라를 확충하고자 임상시험산업 재단 설립 추진 및 CRO 산업 육성에 나서고 있다"면서 "향후 임상건수 및 연구개발 비용 증가, IT기술의 발전에 따른 실험장비의 고도화, 제약산업의 경쟁심화 등의 현상은 CRO 산업의 확산을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