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관리자 75%, 평생 세번 이상은 옮겨야죠
중간관리자 75%, 평생 세번 이상은 옮겨야죠
  • 승인 2003.03.24 09: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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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의 핵심인 중간관리자의 4분의 3 가량이 평생세번 이상 이직해
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간관리자 전문 온라인 헤드헌팅 사이트온오프써치
(www.onoffsearch.com)가 중간관리자급 회원 2024명(과장1050명, 차
장 526명, 부장 44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이직 성향"에따르면 응답
자의 51%는 3~4회의 이직이 경력관리를 위해 가장 적당하다고밝혔
다. "5회 이상이 바람직하다"고 답한 응답자는 24%, "이직을 안하는것
이 좋다"고 답한 응답자는 8%에 그쳤다.

이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모두 과거에 이직 경험이 있으며 이직 회수는
평균 3회, 평균 이직주기(평균 재직기간)는 약 3년7개월(44.5개월)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 평균 연봉은 4325만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직 주기는 과장급이 3년4개월(40.8개월)인데 비해 차장급일 때3년9
개월(46.8개월), 또 부장급으로 올라가면 약 4년(48.7개월)인 것으로
나타나 직급이 높아질수록 한 직장에서 근무하는 기간이 점차 늘어나
는양상을 보였다.

"어떤 경로를 통해 이직했는가"라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47%가"수
시채용 등 스스로 지원해 이직에 성공했다"고 답했으며 "헤드헌터를통
해 이직에 성공했다"가 26%로 뒤를 이었다. "온라인 사이트를 통한이
직"은 15%, "기타 방법(개별 스카웃 등)"은 12%였다.

또 "이직의 동기는 무엇이었는가"라는 물음에는 56%(1092명)가 "연
봉"을첫째 요소로 꼽았다. 이어서 복지/처우 조건(26%), 명예/지위 향
상을위해(11%), 대인관계 문제(7%) 순으로 응답했다.

한편, 정년 퇴직후 노후를 미리 준비하고 있는 지를 묻는 질문에서는
전체응답자의 절반 가량(51%)만이 "준비하고 있다"고 답해 중간관리자
들의노후대책 마련이 미흡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아직 노후를 준비하지 않고 있다는 응답자들(전체 응답자의 49%)은"적
절한 대안이 없다"(68%)를 가장 큰 이유로 꼽아, 노후대책 마련을 위
한다양한 대안과 도움을 필요로 하고 있음을 나타냈다. 그리고 "아직
은준비할 때가 아니다"(19%), "대책을 마련할 시간적 여유가 없
다"(13%)등의 의견도 나왔다.

반면, 노후를 준비하고 있다고 응답한 사람들(전체 응답자의 51%)의
51%는은퇴후 창업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이어 "연금 또는 은행
수입과같은 재테크"(43%), "실버취직"(6%) 등의 순이었다.

온오프써치는 이 설문조사를 통해 중간관리자들 사이에 "평생직장"의
개념은 이미 사라졌으며, 몇차례의 이직이 경력관리와 몸값 향상을 위
한한 방편으로 확실히 자리잡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온오프써치의 김한석 대표는 "경력관리를 위해 이직을 계획하는중간관
리자들이 노후대책 마련에는 상대적으로 미흡하다는 사실은경력관리
의 큰 그림을 제대로 그리지 않은 것"이라며 "경력관리는 일찍구체화
할수록 유리하며 너무 잦은 이직보다 한 직장에서 4~5년 정도근무후
적절한 이직은 경쟁력 향상과 네트워크 강화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
다.

한편, 온오프써치는 국내 선두 헤드헌팅 6개사가 함께 만든 온라인헤
드헌팅 업체로 경력 3년 이상의 중간관리자를 대상으로 이직, 전직서
비스 및 경력관리 컨설팅을 주요 서비스로 제공한다. 현재 회원수는
약5만여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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