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비정규직 465명 내년까지 정규직 전환
기아차, 비정규직 465명 내년까지 정규직 전환
  • 김연균
  • 승인 2015.05.13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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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가 사내협력사, 노동조합 등과 특별교섭을 갖고 비정규직 노동자 465명을 정규직으로 특별 채용하기로 합의했다.

기아차는 12일 "사내하청 직접생산 인력 가운데 올해 200명, 내년 265명을 더해 모두 465명을 특별 채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2심이 진행되고 있는 근로자지위확인 소송이 오래걸리는 데다 개인별로 사안이 달라 상황이 복잡하기 때문에 법 절차와 별개로 사태를 조기 해결하려는 것이라고 기아차 측은 설명했다.

또 하청 근로자들에게는 직영 채용의 기회를 늘려주고 회사는 숙련되고 경험 있는 인력을 수급 받을 수 있는 합의안을 도출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사는 채용 확정자가 근로자 지위확인소송을 취하하고 다시 소송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기아차 사내하청업체 소속 노동자 499명이 기아차를 상대로 낸 근로자 지위 확인 등 소송에서 서울중앙지법은 지난해 9월 468명에 대해 "기아차 근로자 지위가 인정되고 기아차에 고용을 요구할 권리가 있다"며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한 바 있다.

현대차도 올해까지 4000명의 사내하청 근로자를 채용한다는 노사 합의에 따라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는 2012년 7월 198명, 2013년 1658명, 2014년 982명, 2015년 4월 400명 등 지금까지 모두 3238명의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특별 채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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