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O “세계 노동자의 4분의 1만 안정적 고용 상태”
ILO “세계 노동자의 4분의 1만 안정적 고용 상태”
  • 김연균
  • 승인 2015.05.19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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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노동기구(ILO)는 19일 전 세계 노동자의 4분의 1만이 안정적인 고용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임시·단기 직업 또는 가사 종사 등 비공식적인 직업을 가진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ILO는 이날 발표한 ‘세계 고용 그리고 사회적 전망 2015’ 보고서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임금 노동자가 증가하고 있지만, 선진국에서는 10명 중 8명이 임금 노동자지만 남아시아와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에서는 10명에 2명밖에 되지 않는 등 지역별로 많은 편차가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보고서는 또 모든 근로자의 60% 정도가 제대로 된 근로계약서 없이 근무하고 있으며, 임금 노동자의 42%만이 평생직장 개념의 상태에서 일하고 있다면서 지난 2009년과 2013년 사이에는 전 세계적으로 여성들의 시간제 고용이 많이 늘어나 전일 근무 고용을 앞질렀다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특히 실업률이 높아지고 임시직 형태의 고용이 늘어나면서 정규직과 임시직 노동자 간의 임금 불평등이 지난 10년간 더욱 심화하고 있다면서 연금과 실업급여와 같은 사회보장 제도가 확대됐지만, 이것 역시 정규직 근로자만 주로 이용하고 자영업자는 연금혜택을 보기도 어려운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 보고서는 이에 따라 전통적 형태가 아닌 방식으로 일하며 부당한 대우를 받는 근로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노동 규제가 필요하다면서 가장 핵심은 이런 규제들이 매우 다양해지는 노동시장의 현실과 들어맞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이 라이더 ILO 사무총장은 “각국 정부는 정책적으로 새로운 직업을 창출하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투자 기회를 더욱 촉진해야 한다”면서 “이를 통해 안정적 계약을 맺은 노동자뿐 아니라 다른 형태의 노동자들도 적정한 임금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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