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차 청년고용대책협의회 개최
제 1차 청년고용대책협의회 개최
  • 김연균
  • 승인 2015.05.28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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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는 5월 28일 달개비(서울 중구)에서 ‘제1차 청년고용대책협의회’를 개최했다.

‘청년고용대책협의회’는 기존의 관계부처, 전문가 중심의 ‘청년고용촉진특별위원회(위원장: 고용부 장관)’, ‘청년고용 TF(반장: 고용부 차관)’ 등과 달리, 노동계 및 경영계가 함께하여 청년 일자리 문제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해결방안을 모색한다는데 의미가 크다.

첫 회의에서는 ‘최근 청년고용 동향 및 정책 추진 방향’에 대한 발제에 이어, 정부가 제도 개선을 위해 연구용역을 통해 추진한, ‘일 경험 실태조사 결과 보고 및 정책 방향’이 처음으로 소개되어, 노·사 및 전문가들 간 활발한 논의가 이뤄졌다.

특히, 청년 패널 2명이 참여해 두 가지 의제에 대한 청년층의 생생한 의견을 적극 개진했다.

이날 공개된 ‘청년의 일 경험 참여 실태 및 만족도 조사’ 결과에 의하면, ‘일 경험 프로그램’에 참여한 대학생의 절반 정도가(47.8%) 현행 프로그램에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 경험 수행 중 본인이 느낀 대우에 대해서는 ‘실습생’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과반수(56.4%)였고, ‘단순 업무보조인원’으로 대우받았다는 의견(18.6%)도 있었다.

참여자들은 기업에서 ‘단순 반복’ 및 ‘보조’ 업무를 수행하는경우가 많았으며(52.4%), 업무를 배정하는 방식도 본인의 희망과 달리 ‘기업에서 임의로 부여’하는 경우가 다수(46.7%)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근로조건과 관련해서는 참여자의 40.0%가 무급으로 일 경험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근로계약서 협약서를 작성하지 않은 경우도 35.6%에 달했다.

기존 프로그램의 개선에 대한 질문에서는 참여자의 대부분(80.7%)이 현행 일 경험 프로그램에 ‘제도적 보호 장치’가 필요하다고 응답하였고, 구체적인 보호 장치로는 ‘정부의 표준 가이드라인(49.1%)’을 가장 많이 꼽았다.

대학의 ‘일 경험 프로그램’ 운영 담당자들은 대학생들 보다 높은 비율(84.1%)로 ‘제도적 보호장치’가 필요하다고 응답했고, 마찬가지로 대부분(70.7%)이 ‘정부의 표준 가이드라인’이 가장 필요한 보호 장치라고 응답했다.

한편, ‘일 경험 프로그램’ 운영 시 가장 어려운 점은 ‘참여기업 섭외(17.3%)’인 것으로 파악되어, 정부의 제도적 보호 뿐만 아니라, 기업 참여 활성화 역시 주요과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 경험 프로그램’을 운영한 기업 담당자의 91.5%가 향후 운영을 지속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하여, ‘일 경험 프로그램’에 대한기업의 긍정적 인식이 확인되었다.

개선 필요사항으로는 ‘체계화된 사전교육(31.3%)’과 더불어 ‘정부, 대학, 기업의 상호 협력 강화(25.1%)’를 꼽았고, 정부, 지자체 등으로부터 일 경험 관련 지원금을 받은 기업의 경우, 지원금이 신규인력 채용에 기여하였다고 응답한 비율이 92.3%에 달해 지원금의 효과성을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고영선 고용노동부 차관은 “청년고용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위해서는 기업 현장의 두 축인 노사의 참여와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첫 회의였지만 매우 실천적인 논의가 이루어져, 기업과 청년에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들이 많이 제시되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협의회를 시작으로 청년고용절벽을 우려를 타개하고, 일자리 희망을 주기위한 모든 분야에 까지 대화와 협력의 분위기가 다시 살아 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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