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령자 고용 상황 개선
중고령자 고용 상황 개선
  • 김연균
  • 승인 2015.06.01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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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률 상승, 임금근로자 비중도 늘어
베이비부머 세대가 포함된 중고령자(50~64세)의 고용률이 상승하고 중고령자의 임금근로자 비중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령자의 고용 상황이 양적, 질적 부분에서 모두 개선된 것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이 5월 31일 발표한 ‘중고령자 일자리 구조와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2001년 404만명 규모였던 중고령자의 취업자 수는 2014년 738만명으로 연평균 4.0% 증가했고, 이 기간에 고용률은 64.2%에서 70.6%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15세 이상 인구의 취업자 수는 연평균 1.4% 증가했고, 2014년 기준 15세 이상 인구의 고용률은 60.8%였다. 연구원은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를 활용해 이같은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중고령자 인구 중 자영업에 종사하거나 근로형태가 비정규직인 비중도 감소했다. 중고령자 전체 취업자 중 자영업자의 비중은 2001년 54.7%에서 2014년 39.2%로 하락했고, 중고령자의 비정규직 비중은 2001년 40.2%에서 2014년 38.5%로 하락했다.

일반적으로 자영업과 비정규직은 정규직 근로보다 고용 안정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자영업과 비정규직 비중이 감소하면 고용의 질적 개선이 이뤄졌다고 평가된다.

연구원은 또 임금을 받는 중고령자 근로자 중 임금 수준이 높은 ‘고임금 근로자’ 비중도 완만하게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연구원은 중위임금의 150% 이상을 받는 근로자를 고임금 근로자로 규정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고령자의 고임금 비중은 2014년 28.2%로 2001년보다 2.5%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중고령자의 중임금 근로자(중위임금의 50% 이상~150% 미만) 비중은 2014년 59.0%로 2001년보다 2.2%포인트 하락했고, 저임금 근로자(중위임금의 50% 미만) 비중은 12.9%로 2001년보다 0.2%포인트 떨어졌다.

다만 연구원은 “중고령자의 일자리 수준에 따른 격차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은 정책적 지원이 필요한 부분”이라며 “단순노무 업종과 저임금 업종 근로자에 대한 사회안전망을 확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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