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60%, “채용공고와 실제 근무 다른 적 있다”
구직자 60%, “채용공고와 실제 근무 다른 적 있다”
  • 김연균
  • 승인 2015.07.06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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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소싱타임스]아르바이트 구직자 10명 중 6명은 채용공고를 보고 면접을 갔다가 상이한 내용으로 실망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르바이트 전문포털 알바천국(대표 최인녕 www.alba.co.kr)이 10대에서 50대 이상까지 구직자 3.025명을 대상으로 ‘채용공고와 아르바이트’에 대한 설문을 실시한 결과, 전체 60%에 해당하는 1815명이 ‘채용공고와 면접 내용이 달랐던 적 있다’고 대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같은 결과는 지난 2013년 실시했던 동일 조사 시(55.8%)보다 4.2%p 더 높아진 수치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연령별로 보면 ‘30대’가 69.1%로 가장 높아, 10명 중 7명 가까이 면접과 채용공고의 불일치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고 ‘40대’(63.2%), ‘20대’(60.5%), 50대 ‘이상’(52.9%), ‘10대’(37.4%) 순이었다.

채용공고와 면접의 불일치를 느꼈던 항목 1위는 ‘급여’(34.2%)로 2년 전에 이어 연속 1위에 꼽혔다. 2013년(35.9%)에 비해 1.7%p로 약간 낮아진 수치지만 여전히 일자리가 급한 구직자를 울리는 민감한 항목 1순위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어 ‘근무시간’(27.2%)과 ‘업무 내용’(22.4%)도 높은 비율로 그 뒤를 따랐으며, ‘근무 날짜’(11.8%), ‘근무 장소’(4.4%) 등이 상이했다는 응답이 이어졌다.

채용공고와 실제 내용이 달랐을 때 어떻게 대처했는지 묻는 질문에서는 절반이 넘는 52.4%가 ‘바뀐 근로조건에서 참고 일했다’고 응답해 실제 근무내용이 다르더라도 이를 바로잡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사업주와 상의해 바로 잡았다’는 비율은 14.5%에 불과해, 참고 일하는 구직자의 3분의 1도 채 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원하던 근로조건과 달라 일하지 않았다’는 비율은 32.4%였다.

특히 2013년 조사와 비교하면 ‘바뀐 근로조건에서 참고 일했다’는 비율은 6.3%p 더 늘어 우려를 안긴다. 반면 ‘사업주와 상의해서 바로잡았다’는 비율은 2.2%p 줄고, ‘조건이 달라서 일하지 않았다’는 비율도 3.8%p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알바천국 관계자는 “아르바이트 구직자의 권리 향상을 위한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며 구직자 스스로도 채용공고 상의 근로조건을 사전에 꼼꼼히 확인해 피해를 예방하는 것이 좋다”며 “알바천국은 고용노동부와 함께 기초 고용질서 확산을 위한 협약을 맺는 등 근로기준법 준수와 깨끗한 채용문화 확대에 더욱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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