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보라매병원 하청노동자 파업 예고
서울대병원·보라매병원 하청노동자 파업 예고
  • 이준영
  • 승인 2015.07.14 1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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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소싱타임스]서울대병원과 보라매병원 하청 노동자들이 이르면 이번 주 안에 파업에 돌입한다고 예고했다.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지역지부 민들레분회 소속 서울대병원 및 보라매병원 하청 노동자들은 13일 연건동 서울대병원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임금 협상이 난항을 겪음에 따라 내일까지 협상이 마무리되지 않으면 이번 주 안에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대병원 및 보라매병원 하청노동자 노조인 민들레분회에는 환경미화 하청노동자, 환자이송 하청노동자, 식당노동자, 시설 관리노동자 등 320명이 속해있다.

이 노조는 "현재 노동자들이 받는 시급은 최저임금 5천580원으로, 시중노임단가 8천19원에 훨씬 못 미친다"며 "시중노임단가에 맞춰 시급을 인상해 달라"고 요구했다.

시중노임단가는 최저임금과는 별개로 정부의 용역 근로자 근로조건 보호지침에 따라 공공기관이 비정규직 용역 근로자에게 지급해야 하는 임금 기준이다.

이들은 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에서 드러났듯 하청 노동자들은 감염 예방 과정에서 방역에서 제외되는 서글픔을 안고 있다"며 "원청인 서울대병원은 하청 노동자들을 직접 고용해 정규직으로 전환, 인간다운 삶과 고용을 보장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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