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박한 구직자들 "정규직 전환 안돼도 우선 취업"
절박한 구직자들 "정규직 전환 안돼도 우선 취업"
  • 이준영
  • 승인 2015.08.25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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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소싱타임스]청년실업의 가장 큰 원인이 '저임금·비정규직만 늘어나는 채용시장'이라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4명 중 1명은 정규직 전환이 되지 않아도 취업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이 남녀 구직자 1,43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청년실업의 가장 큰 원인이 '저임금·비정규직만 늘어나는 채용시장'이 26.4%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고학력 평준화로 높아진 구직자의 눈높이'(23.4%), '경기침체로 인한 고용감소'(21.1%), '기업에서 경력직만 선호'(19.6%) 순이었고, ‘'대기업 위주의 정부 정책'과 '기득권층의 고용 세습'은 각각 5.9%, 3.5%에 그쳤다.

비정규직 지원 의향을 살펴보면 '정규직 전환이 보장되면 지원한다'가 41.8%로 가장 많았고 '정규직 전환이 안 되더라도 지원한다'가 23.6%로 2위에 올라 구직자 4명 중 1명은 기약 없는 비정규직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음으로 '정규직 전환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지원한다'(19.9%)가 뒤를 이었으며, '의향이 전혀 없다'는 14.7%에 그쳐 청년실업의 원인으로 비정규직 문제를 지적하면서도 비정규직이라도 취업하고 싶어하는 구직자가 꽤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정규직 전환이 안 되더라도 지원한다'의 응답률은 '남성'(19.2%)보다 '여성'(26.9%)이, '대학생'(18.5%)보다 '대졸 취준생'(25.9%)이 상대적으로 더 높았다.

구직자들이 비정규직이라도 취업을 하려 하는 이유는 '경력을 쌓기 위해서'가 29.9%로 가장 많았고 이어 '구직 공백기간을 줄이기 위해'(21.5%), '당장 취업이 급해서'(20.9%), '정규직만 노리다 취업을 영영 못 할 까봐'(20.7%)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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