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한국고용정보원에 따르면 국내 직업 가운데 감정노동이 가장 극심한 직업은‘텔레마케터(전화통신판매원)’로 나타났다. 고용정보원이 지난해 6~10월 730개 직업을 대상으로 2만5,550여명에게 설문 조사한 결과다. 외부인을 접촉하는 횟수와 고객 대응의 중요성, 화가 난 고객을 만나는 빈도를 각각 5점 만점으로 설정, 합산 점수가 높을수록 감정노동이 심한 직업으로 평가했다. 텔레마케터(12.51점)가 가장 높았고 이어 호텔에서 근무하는 관리자와 네일아티스트(각 12.26점)의 감정노동이 심했다. 중독치료사(11.97점), 창업컨설턴트와 주유원(각 11.94점), 항공권발권직원(11.91점) 등도 감정노동이 심한 직업으로 꼽혔다.
감정노동자들의 처우 개선문제가 끊임 없이 대두되면서 정부도 감정노동자들의 정신질환을 산업재해로 인정할 수 있도록 법 개정 작업에 나섰다.
고용노동부는 감정노동자들의 정신질환 산재인정 기준을 명확하게 하고, 인정 대상을 확대하는 시행령 개정 작업에 착수했다. 안경덕 고용부 산재예방보상정책국장은 "산재 인정뿐만 아니라 사업주들에 대한 예방교육 등 관계 법령 정비해 감정노동자들에 대한 보호를 확대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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