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와 손잡은 ‘CJ실버택배’ 시니어일자리 창출 앞장
지자체와 손잡은 ‘CJ실버택배’ 시니어일자리 창출 앞장
  • 이준영
  • 승인 2015.11.16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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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 국가기관 • 근로자간 만족도 높아




[아웃소싱타임스]시니어 일자리 창출을 위한 CJ대한통운의 실버택배 사업은 기업과 사회가 함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공유가치창출(CSV) 사업의 좋은 예로 꼽힌다. 현재 전국적으로 서울, 부산 등 32개 시, 구 지자체와 손잡고 60세 이상 시니어 인력 470명을 운영 중이다.

시니어 인력들은 한 개 거점에 7~8명이 근무하며, 아파트, 지역 거점으로 택배차량이 택배화물을 싣고 오면 이 거점에서 분류해 인근 주택가나 아파트단지에서 실버택배원들이 배송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배송장비로는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전동 카트와 자전거, 동력 손수레 등을 이용하며, 연로한 인력들이 신체적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격일 혹은 하루 4시간 정도로 지자체 수행기관에 따라 상이한 부분이 있다. 배송거점 인근 근거리지역에서 하루에 1인당 50~60여 개의 택배를 배송하고 소득을 얻는다.

급여는 ‘건강형’과 ‘생계형’으로 구분하며 ‘건강형’인 경우 한 달에 20~30만 원가량의 수입을 가져가고 ‘생계형’인 경우는 약 100만 원가량의 수입을 가져간다.
수입은 박스당 단가로 책정하기 때문에 본인의 몸 상태에 따라 ‘건강형’과 ‘생계형’을 병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시니어 인력들의 만족도는 높다. 수익이 상대적으로 높지는 않지만, 그 대신 근무강도가 높지 않아 신체적으로 부담이 가지 않기 때문에 건강을 지키면서 안정적으로 일을 할 수 있다. 특히 시니어 인력들의 대부분은 동료나 일반인들과 대화, 사회 참여 등에서 높은 만족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버택배는 CJ대한통운에서 설립한 실버종합물류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노인인력 개발원의 유관협회인 ‘한국시니어클럽협회’에서 인력 수급이나 산재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한국시니어클럽협회 전국적으로 지부가 있어 이곳을 통해 인력 수급 및 주요 관리를 하고, CJ대한통운은 그 외 각 지자체별 고령자취업센터 등과도 협력하고 있다.

특히 고령자가 대부분이라 산재 예방 등에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 실버택배의 수행기관인 한국시니어클럽협회는 매일 상시 업무 전 30분간 업무 공지 및 산재 관련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구청 • 동사무소와 협력해 시니어 인력을 선발 • 수급하고 있다.

현재 CJ대한통운은 서울 은평구, 성북구, 파주시와 부산 동구, 연제구 등 지역자치단체와,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서울SH공사, 대한노인회 등 국가기관이나 단체와 업무제휴를 맺고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이 택배 물량과 장비 공급, 운영 등을 맡고, 지자체는 행정적 지원을, 국가기관은 시니어 인력 교육 및 공급을 맡는다.

각각의 역할을 맡아 수행하면서 지자체, 국가기관 및 공기업은 시니어 일자리 창출이라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CJ대한통운 역시 택배기사가 부족한 상황과 배송난 지역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 시니어들은 일자리와 사회참여 기회, 소득을 얻는다.

한편 CJ대한통운은 2016년까지 실버택배를 포함한 다양한 형태의 공유가치창출형 사업을 통해 시니어 일자리 1천개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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