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노조, 하청 비정규직 근로자 고용승계 촉구
한국지엠 노조, 하청 비정규직 근로자 고용승계 촉구
  • 김연균
  • 승인 2015.12.16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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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소싱타임스]금속노조 한국지엠 군산·부평·창원 비정규직지회는 15일 한국지엠 부평공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하청업체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고용승계 문제를 해결하라고 한국지엠 측에 요구했다.

한국지엠 비정규직지회는 “올해 말 하청업체 재계약에서 탈락하는 업체가 생기면서 많은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해고됐다”며 “특히 비정규직지회 조합원들을 중심으로 고용승계를 거부할 우려도 커졌다”고 주장했다.

한국지엠이 최근 계약을 해지한 하청업체는 7곳으로, 이들 업체와 계약한 근로자는 7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한국지엠 부평2공장에 부품을 납품하던 한 하청업체는 한국지엠과의 재계약에서 탈락하자 비정규직 근로자 160명 중 한국지엠 공장에서 일하던 130여명을 해고했다.

비정규직지회는 “한국지엠이 하청업체 계약 전담 부서를 노사협력팀에서 구매부로 바꾸고 최저입찰제를 시행하면서 근로자들의 인건비는 더욱 낮아질 위기에 처했다”고 우려했다.

비정규직지회는 고용노동부에 대해서도 “고용부는 그동안 하청업체 근로자들을 하청업체 무기계약직으로 분류해 비정규직 통계에서 제외했다”며 “그러나 원청업체의 계약해지는 곧 하청업체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해고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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