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취업상담부터 정장대여까지'일자리카페'300개 만든다
서울시, 취업상담부터 정장대여까지'일자리카페'300개 만든다
  • 이준영
  • 승인 2016.02.25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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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소싱타임스]서울노동권익센터 통계를 보면 2014년 서울 청년 실질실업률은 31.8%로 나타났다. 10명 중 3명 꼴로 실업자인 셈이다.

청년들은 취업이 절실하지만 10명 중 7명은 정작 취업진로상담도 받지 못했다고 밝혔고, 10명 중 3명은 취업의 가장 큰 어려움으로 정보부족을 꼽았다.

서울시는 청년층 애로를 반영해 2020년까지 시내 전역에 취업상담부터 면접용 정장 대여까지 원스톱으로 도와주는 '일자리카페'를 300개 만들겠다고 25일 밝혔다.

일자리카페는 스터디룸, 열린책상, 정보검색대를 갖춘다. 전문상담사가 순회하며 일자리 알선부터 취업·진로상담, 이력서클리닉, 멘토링 등 면접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평균 10만 4천900원이 든다는 면접비용 부담을 덜어주고자 정장 대여, 메이크업과 헤어, 사진 촬영도 지원한다.

일자리카페는 서울시청 지하 시민청을 비롯해 대학·학원가, 마을카페, 동주민센터 등 청년이 많이 다니는 곳에 주로 조성된다.

시는 또 '서울형 강소기업'을 발굴해 청년 1만명에게 질 좋은 일자리를 찾아주겠다고 밝혔다.

시는 2018년까지 정규직 비율, 임금 수준, 후생복지와 성장 가능성 등을 평가해 강소기업 1천곳을 발굴한다. 이런 기업들을 청년과 연결해주고 기업에는 구인수요조사, 유통 마케팅, 고용장려금 지급 등 다각도로 지원한다.

6월에는 서울시와 중앙정부, 기업, 민간의 취업정보를 모은 일자리 통합 포털사이트를 개설하고 하반기에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서울일자리앱'도 선보인다.

일자리 통합 상담콜도 야간까지 운영을 확대한다. 올해 5월 ☎ 1588-9142에서 상담을 시작해 2017년 1월 다산콜센터(☎ 120)로까지 연계하고 같은 해 7월 ☎ 142로 완전히 통합한다.

시는 이밖에 국공립어린이집 등 공공복지서비스 확대로 약 1천600개, 예비청년창업가 지원프로그램으로 약 3천개, 사회적경제기업 1천개 육성으로 6천개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청년 생애 첫 직장인 아르바이트 일터에서부터 불이익을 당하지 않게 '아르바이트 청년권리보호센터'도 4개에서 25개로 확대한다.

서울시 차원에선 서울신용보증재단 등 산하기관 2곳에 기존 근로자 노동시간 단축을 활용한 일자리 창출 모델을 적용한다. 작년 박원순 시장이 직접 현장을 점검했던 '일자리대장정'도 3∼6·9∼11월에 재개한다.

박 시장은 "서울시 모든 일의 1순위는 일자리를 만드는 일이다. 일하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일할 수 있는 일자리특별시를 만들겠다"며 "특히 올해는 청년의 눈높이에 맞춰 일자리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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