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7월부터 청년수당 월 50만원 현금 지급
서울시, 7월부터 청년수당 월 50만원 현금 지급
  • 이준영
  • 승인 2016.04.12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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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소싱타임스] 서울시가 7월부터 장기 미취업 상태거나 저소득층인 청년 3000명에게 사회참여활동비로 월 50만 원씩 6개월까지 현금으로 지급한다.

서울시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청년활동지원사업 계획을 확정했다. 대상은 서울에서 1년 이상 거주 중인 만 19세에서 29세까지의 미취업 청년 3000 명이다.

서울시는 “아르바이트 등을 하며 생활비를 벌어야 해 정부의 취업성공패키지와 같은 직업훈련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어려운 장기 미취업, 저소득층 청년을 우선 선발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오는 6월 1차 정량 평가를 통해 지원자의 가구 소득, 부양가족 수, 미취업기간 등 경제적 조건을 살펴볼 계획이다. 이후 2차 정성 평가를 실시해 이들의 사회활동 참여 의지, 진로계획의 구체성 등을 들여다본다.

유흥비 등으로 사용하지 않도록 클린카드로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사용에 불편이 크다는 의견을 수용해 체크카드 방식으로 현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아울러 서울시는 자발적 커뮤니티 지원, 정보제공과 활동현장 연계 같은 다양한 비금전적 지원을 병행하기로 했다. 구직활동을 포함한 다양한 사회참여활동을 촉진해 청년들의 사회진입 가능성을 높여나가기 위해서다.

전효관 서울시 혁신기획관은 “직업훈련 위주로 획일화된 정책과는 다른 청년활동지원사업이 사회안전망으로 작용하고, 청년들이 자기주도적 활동으로 우리 사회에 활력을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달 말부터 청년수당 정책과 관련해 대립하고 있는 보건복지부와 사전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1월 청년수당 예산안을 재의하라는 요구에 불응한 서울시의회를 상대로 대법원에 제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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