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간헐적 파견근로자 1만여명 감소
일시·간헐적 파견근로자 1만여명 감소
  • 김연균
  • 승인 2016.04.25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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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파견근로자 12만여명, 평균임금 4만원 줄어




[아웃소싱타임스]제조업을 중심으로 한 고용노동부의 대대적인 불법파견 기획 감독으로 인해 일시·간헐적 파견근로자가 1만여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2개 파견 허용 업무 근로자가 1천명 가량 소폭 상승한 것에 반해 일시·간헐적 파견근로자의 감소폭이 커 전체 파견근로자는 2014년 하반기 13만 2천여명에서 2015년 상반기 12만 3천여명으로 줄었다.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15년 상반기 근로자파견사업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체 파견근로자는 12만 3167명으로 나타났다. 전년 하반기 대비 8531명이 감소한 수치다. 이 중 32개 파견 허용 업무 근로자는 9만 5965명으로 2014년 하반기에 비해 963명 소폭 증가했다. 반면 일시·간헐적 파견근로자는 2만 7202명으로 나타났으며, 전년 하반기 3만 7146명에 비해 9944명 감소했다.

파견근로자 감소와 관련해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작년 상반기, 특히 3월과 4월말까지 전국 주요공단내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제조업 일시·간헐적 파견에 대한 기획감독 결과 불법파견 건수가 많았다는 증거”라며 “무허가파견, 파견기간 위반(최대 6개월) 등 파견법 위반 업체에 대해 직접고용 지시 및 사법처리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2015년 상반기 일시·간헐적 파견근로자 중 1만 4890명은 ‘기타 제조관련 단순 노무 종사자’였으며, 8166명은 ‘단순조립 노무 종사자’로 나타났다. ‘수동포장 및 상표부착 종사자’는 953명으로 조사됐다.

한편 파견 허용 업무 근로자 9만 5965명 중 ‘사무지원 종사자의 업무’ 근로자가 가장 많은 분포를 나타났다. 3만 5167명이 종사하고 있었으며 파견 허용 업무 근로자 중 37.1%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음식조리 종사자의 업무(17.6%)’, ‘고객관련사무 종사자의 업무(8.8%)’, ‘자동차운전 종사자의 업무(7.0%)’ 순으로 나타났다.

파견근로자의 임금 수준도 소폭 줄어들었다.

2015년 상반기 전체 파견근로자 평균 임금은 171만 4178원이였으며, 파견허용 업무 종사자의 평균임금은 177만 2101원이었다. 반면 일시·간헐적 파견근로자는 월평균 150만 9834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파견근로자 평균 임금도 전년 하반기에 비해 4만 740원 줄어들었다.

파견사업체수는 2451개소로 전년 하반기 2468개소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여전히 서울에 소재한 파견사업체가 가장 많았다. 서울지역에 954개소 파견사업체가 등록되어 있고, 경기(강원) 지역이 889개소(24개소)로 뒤를 이었다. 부산·경남 184개소, 광주·전라 167개소, 대전·충청 132개소, 대구·경북 125개소 순으로 나타났다.

파견근로자 규모별 파견사업체 현황을 보면 50인 미만 파견근로자가 근무하는 사업체가 가장 많았다. 2451개소 파견사업체 중 1315개소가 여기에 해당된다고 조사됐다. 300인 이상 파견근로자는 있는 근무하는 사업체는 85개소 밖에 없었다. 반면 파견근로자가 0명인 사업체도 689개소에 달했다.

사용사업체는 1만 5209개소로 나타났으며, 전년 하반기에 비해 200개소 늘었다. 사용사업체 또한 서울이 가장 많은 1만 667개소로 70.2%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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