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이제 스마트 일자리 시대를 준비”
“세계는 이제 스마트 일자리 시대를 준비”
  • 이준영
  • 승인 2016.06.01 1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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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R서비스산업協, 2016 인도 세계고용컨퍼런스 한국대표 참가




[아웃소싱타임스] 한국HR서비스산업협회(회장 구자관)는 지난 5월 25일부터 27일에 인도 뉴델리 타자호텔에서 개최된 국제고용서비스연맹(회장 안네마리아 문츠 CIETT)주최의 ‘2016 세계고용컨퍼런스’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인도스태핑협회(회장 차크라보티 ISF) 주관으로 개최된 금번 컨퍼런스에는 유럽, 북미, 중남미, 아시아, 아프리카 등 전세계 35개국 고용단체 및 기관, 사업자 대표들이 참가했다. 첫날인 25일에 연맹이사회 회의, 대륙별 이사회 회의가 진행되었고 26일과 27일에는 본회의가 개최되어, 국제 고용서비스의 제 현황과 근로자파견 및 고용서비스의 발전 방향에 대한 나라들 간의 활발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우리나라는 국제고용서비스연맹(CIETT) 가맹단체인 한국HR서비스산업협회의 구자관 회장, 이용훈 명예회장, 남창우 사무국장 등 7명이 한국대표로 참석했다.

26일에 진행된 본 회의에서 문츠(Muntz) 국제고용서비스연맹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새로운 기술의 발전 즉 디지털유통, 소셜미디어, 데이터베이스, 취업포털 등이 노동시장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며 “노동시장이 그만큼 더 복잡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전세계적으로 고용서비스에 있어 기술의 적절한 접목과 활용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진 인사말에서 주관단체인 인도스태핑협회(ISF) 챠크라보티(Chakraborty) 회장은 “인도스태핑협회는 인도 내 대규모 스태핑회사들이 중심이 되어 54개국과 연계된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설립되었다”며 “인도 고용시장에서 약 70%에 달하는 평균나이 29살의 임시직근로자들에 대한 고용, 직업선택, 보상, 의료혜택에 대한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축사에서 인도 고용노동부 다타레야(Dattareya) 장관은 “인도에서 매년 100만명 가량의 근로자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인도정부는 특히 중소기업 지원의 일자리 정책을 통해 보다 많은 고용기회를 만들어 가면서도 인도의 44개 노동법과 4개의 노동코드를 통해 사회보장 및 복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특히 근로자파견이 법외노동자 보호와 많은 취업기회를 주고 있어 이에 대한 지원정책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첫 번째 섹션은 ‘산업적 관점에서 세계의 한축 인도시장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로 마이라(Maira) 전 인도계획위원회 회원이자 전 인도보스턴컨설팅그룹 회장의 주재로 진행되었다.

이 자리에는 아가르왈(Aggarwal) 인도고용노동부 국장과 마루티社의 바르가바(Bhaargava)회장 등 인도측 관계자들이 주로 참석해 토론을 진행했다. 아가르왈 국장은 토론에서 “인도가 1947년 영국에서 독립했을 때 아무것도 없는 가운데 우리는 나라를 성장시켜 왔지만 인도 노동법이 변화된 환경을 담아내지 못하고 있어 현재 노동법을 바꾸는 작업을 하고 있다”며 “수정노동법은 기업으로 하여금 해고를 제한시키고, 해고 시 전직교육 등을 의무화하고 지원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으며 특히 청년 일자리 지원에 정책적 집중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 번쩨 세션은 ‘인력의 세계화 : 고용주 또는 고용시장의 이동’으로 힐리(Healy) 씨에트 이사 주재로 진행되었다. 주요 토론 패널로는 문츠(Muntz) 씨에트 회장, 크롬정(Kromjong) 국제고용자협회 사무국장, 쿠마르(Kumar) 인도 고용노동부 국장, 킨트(Kint) 세계고용서비스협회 사무국장, 디르(Dhir) 타타스틸社 인사관리 책임자가 참석했다.

주요 내용은 정부와 정부 간에 고용부문이 잘 연결되어서 정부들이 함께 작업한다면 노동시장이 한결 더 좋아 질 것이라는 점, 새로운 기술 및 자동화 때문에 앞으로 노동시장이 여러 가지로 많은 어려운 환경에 부닥칠 것이라는 점, 인터넷이 노동시장 매칭에 있어 보다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점. 기존의 전통적인 일과근무 시간(9 to 5)에서 가사근무 등 자유롭게 시산을 선택해 일할 수 있는 근로문화가 발전하고 있다는 점, 열심히 일하는 것보다 스마트한 근무형태가 보다 효율적이라는 점 등이 논의 되었다.

특히 문츠 회장은 “현재의 급격한 노동환경의 변화에 있어 전통적인 일자리 형태로는 감당할 수 없기에 고용서비스산업의 보다 적극적인 일자리 개발과 고용시장 참여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세 번째 섹션은 ‘일자리 만들기 : 내일을 위해 어떻게 할 것인가’ 로 레디(Reddy) 인도스태핑협회 이사 주재로 진행되었다. 토론 패널로는 라오(Rao) 맨파워인도社 관리이사이자 인도스태핑협회 이사, 베치오(Vecchio) 아데코인디아社 관리이사, 판디아라잔(Pandiarajan) 씨아이이엘HR서비스社 설립자, 우팔루리(Uppaluri) 란스타드인도社 대표이자 인도스태핑협회 이사가 참석했다.

인도 스태핑기업 책임자가 주요 패널로 참여한 토론에서 토론자들은 인도의 기술력수준은 전세계 109개국 중 89번째로 열악하기 때문에 중국이 숙련된 노동인력으로 노동시장 발전을 높인 것처럼 인도도 재능 있는 훈련담당자를 많이 확보하고 교육시켜 다른 나라에서 인도 인력을 많이 사용하도록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새로운 기술을 사용하면 다양한 환경에서 일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이 보다 높아지기 때문에 일자리의 수요와 공급을 연결시키는 소프트웨어를 집중 개발하고 고용서비스기업에 대한 인식이 보다 활성화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전했다.

오후에 진행된 마스터 클래스 세션은 ‘재능 유도의 과학’ ‘성공에 장애가 되는 고용기술’ ‘재능 획득 서비스의 전략적 변화’ ‘세계 속의 인도’ ‘변화된 업무환경에 따른 고용 및 채용 산업의 기여’ ‘세계 고용자들에 대한 7가지 방안’ 등 총 9개 과정으로 진행되었다.

이중 ‘성공에 장애가 되는 고용기술’은 커리어빌더社의 소이어(Sawyerr) 수석이사가 발표를 했다. 소이어 이사는 “새로운 채용프로세스를 위한 새로운 기술들이 발전하고 있고 채용에 있어 빅데이터가 핵심적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했다. “또한 채용과정에서 구인자와 구직자를 효과적으로 연결시키기 위해서는 이용자들이 사용하는 시스템이 복잡해서는 안되며 누구나 사용하기 쉽고 심플한 과정과 시스템을 만들어 활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변화된 업무환경에 따른 고용 및 채용 산업의 기여’에 대해 패널(Pennel) 씨에트 사무국장은 “고용을 둘러싼 환경이 복잡해지고 있는 다양한 상황에서 앞으로 업무시간을 선택하는 스마트 일자리가 급속히 늘어날 것”이라며 “고용 및 채용산업은 이러한 환경에 맞춰 기존의 전통적인 일자리와 전통적인 서비스 등을 스마트 일자리와 스마트 일자리 서비스로 바꿔가야 한다”고 말했다.

네 번째 세션은 ‘어떤 기술이 새로운 고용동향을 가져올 것인가’로 카란스(Karanth) 켈리서비스인도社 마케팅 책임자이자 인도스태핑협회 이사 주재로 진행되었다. 주요 토론 패널로는 미트라(Mitra) 인도 고용노동부 대변인, 다스(Das) 프루덴셜라이프社 최고인적자원책임자, 마하링감(Mahalingam) 타타컨설팅서비스社 전 재무책임자, 스리니바스(Sreenivas) IBM社 인적자원이사, 스콜테(Scholte) 맨파워그룹社 판매마케팅 부회장이 참여했다.

주요 토론내용은 지난 100년을 보면 기술의 발전에 따라 직접적으로 인력수요도 변화하고 있다는 점, 새로운 기술 즉 정보통신기술 쪽으로 인력수요가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는 점, 앞으로도 정보통신기술이 더 중요하게 부각되고 미래의 고용시장에서도 더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는 점,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간의 균형이 필요하다는 점, 인도의 경우 자동화로 인해 업무의 차이가 많이 발생하고 있고 이에 따라 근로자에 대한 교육과 작업방식의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는 점, 디지털화와 새로운 기술로 인해 불필요한 작업들이 많이 없어지고 있다는 점, 새로운 기술의 사용으로 작업이 더 용이해 지고 있다는 점, 독일처럼 산업계와 정부가 공동으로 일을 하면 할수록 경제와 고용이 더 성장하고 발전한다는 점 등이 논의되었다.

마지막 다섯 번째 섹션은 ‘글로벌 전망 : 민간고용서비스에 대한 규제 강화를 어떻게 볼 것인가’에 대해 쉴러(Schaller) 유로씨에트위원회 의장 주재로 진행되었다. 패널로는 분팔라(Boonpala) 인도ILO 이사, 아가라왈(Aggarwal) 인도 고용노동부 국장, 우파디야이(Upadhyay) 인도노동조합연맹 사무국장, 차크라보티(Chakraborty) 인도스태핑협회 회장, 패널(Pennel) 씨에트 사무국장이 참여했다. 토론을 통해 불법모집 등을 자행하는 불법기업은 시장에서 제거 되어야 한다는 점, 모든 고용관련 규제들이 고용서비스 공급사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데 사용기업과의 균형을 필요로 한다는 점, 노동조합 및 고용서비스회사에 대한 인증시스템을 개발해야 한다는 점, 인도 고용시장이 거의 고용서비스 회사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는 점 등이 논의 되었다.

이번 국제고용컨퍼런스 참가 성과에 대해 구자관 한국HR서비스산업협회 회장은 “금번 컨퍼런스 참석을 통해 우리나라의 HR서비스산업과 고용노동시장이 더 이상 우물안 개구리가 되어서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기는커녕, 국내 고용노동시장도 지키기 힘들 것이라는 점을 두 눈으로 똑똑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세계의 흐름에 맞게 우리 산업도 정책도 법률도 많은 변화가 필요함을 뼈저리게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협회 측은 2017년도 세계고용컨퍼런스는 내년 5월에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될 예정이고 한국, 중국, 일본이 함께하는 국제고용서비스연맹 동북아시아 컨퍼런스가 오는 10월 서울에서 한국HR서비스산업협회 주최로 개최 된다며 다른 나라들처럼 정부당국과 사용사단체, 언론의 많은 관심과 참여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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