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안내] 나는 여기 연설하러 오지 않았다
[신간안내] 나는 여기 연설하러 오지 않았다
  • 이준영
  • 승인 2016.06.15 10: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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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소싱타임스]


나는 여기 연설하러 오지 않았다


글쓰기, 우정, 조국, 사랑, 세계와 그 모든 것에 대하여……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가 들려주는 그 솔 직한 목소리

마술적 사실주의의 창시자, 희대의 이야기꾼,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타고난 스토리텔러. 모두 라틴 아메리카를 대표하는 현대 문학의 거장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를 수식하는 화 려한 헌사들이다.

그러나 『나는 여기에 연설하러 오지 않았다』를 통해 엿보이는 그의 맨얼굴은 소탈하고 겸손하며 일견 소박하기까지 하다. 특유의 유머 감각을 섞어 가며 조심스럽게 동료들 이며 낯모르는 청중들 앞에서 연설을 시작하는 작가의 어조는 그 어디에서도 허세나 장식을 찾아볼 수 없이, 언제나 진솔하고 올곧은 신념과 친숙한 인간미에 가득 차 있다. 마르케스의 꾸 밈없이 진실한 문학 세계를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면 더더욱 그의 세계를 바라보는 단순하고 솔 직한 시선에 유쾌한 공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친구들끼리만 있는 지금, 저는 여러분에게 공모자가 되어 도와 달라고 부탁하고 싶습니다. 그래야 제가 오늘 오후의 기억을 참고 견딜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이 자리에 직접 온 것은 살면서 처음입니다. 제가 결코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던 두 가지를 동시에 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하는 것도 처음입니다. 그 두 가지는 바로 상을 받는 것과 연설을 하는 것입니다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지음/송병선 옮김/민음사 출판/02-515-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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