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난 14일 출연기관을 통해 120다산콜센터를 직접 운영하는 내용의 120서비스재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을 입법예고했다.
현재 민간업체와의 계약을 통해 120다산콜센터에서 상담사로 일하고 있는 노동자는 총 408명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120다산콜센터 상담사들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두고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평가한 결과 시가 기금을 출연해 재단을 설립하는 방식이 타당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입법예고 배경을 밝혔다.
시 관계자는 “시험 응시 등 적격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절차가 필요하다”면서도 “원칙적으로는 (408명 전원을) 고용 승계하는 방향으로 구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120다산콜센터 노동조합 측은 농성과 파업 등을 통해 상담사 직접고용과 관련해 공무직으로 전환해줄 것을 요구해왔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공무직으로 전환할 경우 행정자치부가 정해놓은 총액인건비제도 등 법·제도적으로 어려움이 많다”면서 “다산콜센터 노조 측과는 계속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재단기금은 100% 서울시가 출연한다. 시는 현재 매년 민간업체에 지급하는 위탁금 160억원을 출연금으로 전환해 사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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