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경축사서 '신산업창출, 노동개혁' 강조
박 대통령, 경축사서 '신산업창출, 노동개혁' 강조
  • 강석균
  • 승인 2016.08.16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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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15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71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


[아웃소싱타임스] 박근혜 대통령은 15일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경제 재도약의 성과를 거두기 위한 키워드로 '신산업 창출' '노동개혁'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그동안 정부는 경제혁신 3개년계획을 바탕으로 4대 부문 구조개혁을 추진하여 우리 경제의 체질을 개선해왔다. 창조경제와 문화융성, 규제개혁과 신산업 육성을 통해 경제 재도약의 발판도 마련했다"면서 "이러한 노력이 더욱 성과를 거두기 위해선 신산업 창출과 노동개혁, 교육개혁을 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우선 "4차 산업혁명이 도래하고 있는 지금 기업들이 신산업 진출을 두려워하여 머뭇거린다면 경제의 역동적 발전은 요원한 일이 될 것"이라며 신산업 창출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정부는 산업구조의 새 판을 짜는 적극적인 기업 구조조정, 연구개발(R&D) 시스템의 근본적 혁신과 '파괴적 혁신' 수준의 과감한 규제개혁을 통해 기업들의 신산업 투자를 적극 지원한다는 입장이다.

박 대통령은 이어 "선도국가의 꿈은 정부의 노력만으로 이루어질 수 없다"면서 재계에 과감한 신산업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우리나라가 보다 성숙한 발전을 이뤄내기 위해서는 '함께 살아가는' 건강한 공동체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글로벌 경제환경이 급속히 변화하고, 저성장이 고착화되는 어려운 상황에서 모두가 '남 탓'을 하며 자신의 기득권만 지키려고 한다면 우리 사회가 공멸의 나락으로 함께 떨어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박 대통령은 핵심 국정과제인 노동개혁 완수를 위해 관련법안의 국회 통과를 위한 정치권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와 관련, 박 대통령은 "노동개혁은 국가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요소"라며 노동개혁 법안의 국회 통과가 시급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우리의 미래세대를 위해서는 물론이고 경제의 고용절벽을 막기 위해 한시도 미룰 수 없는 국가생존의 과제"라며 "기업주는 어려운 근로자의 형편을 헤아려 일자리를 지키는 데 보다 힘을 쏟아주시고, 대기업 노조를 비롯해 조금이라도 형편이 나은 근로자들께서는 청년들과 비정규직 근로자들을 위해 한걸음 양보하는 공동체 정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에게 남은 시간이 별로 없다"면서 "청년들과 비정규직 근로자들을 위해 우리 국민 모두가 자신의 기득권을 조금씩 내려놓고 노동개혁의 물꼬를 트는 데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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