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일자리 예산 17조 5천억원 편성
내년 일자리 예산 17조 5천억원 편성
  • 김연균
  • 승인 2016.08.31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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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성공패키지, 대학창업펀드 신설
[아웃소싱타임스]정부가 내년도 일자리 관련 예산을 올해보다 10.7% 늘어난 17조 5000억원으로 편성했다. 올해보다 1조 7000억원 많은 규모다. 지방 교육재정 교부금과 지방교부세를 제외하면 주요 항목 가운데 유일한 두 자릿수 증가율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8월 30일 “2017년 예산은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에 두고 전략적 투자를 확대했다”며 “청년을 중심으로 고용서비스, 창업, 직업훈련 등 고용 효과가 큰 분야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세부적으로는 4차 산업과 관련된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청년 일자리를 늘리는 예산이 반영됐다. 가상현실(VR) 일자리 예산이 새로 192억원 편성됐고, 게임 일자리 분야는 451억원에서 635억원으로 증액됐다. 사물인터넷(IoT) 융합기술 개발은 120억원에서 276억원으로 늘었다. 각 대학에 기업 수요에 맞춘 사회 맞춤형 학과를 활성화하겠다는 취지로 968억원이 신규 지원된다.

창업성공 패키지(500억원)와 대학창업 펀드(150억원)는 새로 도입된다. 창업성공 패키지는 청년 창업자에게 ‘교육→사업화→자금확보→판로개척’ 창업 전 단계를 연계해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대학 재학생들이 취업부터 할 수 있도록 일·학습 병행제 참여 기업을 6300개에서 1만개로 늘리고, 창업 선도대학은 34개에서 40개로 확대한다. 육아휴직 후 고용유지 지원금을 20만원에서 30만원으로 올려 경력단절 여성의 재취업도 지원한다.

조선업 등 구조조정에 따른 실업 대책은 퇴직인력 교육 및 재취업 지원에 173억원이 신규로 반영된다. 올해 추경예산안에 조선업 종사자의 고용안정 등을 위해 총 2조1000억원이 편성돼 내년 예산에는 대규모로 투입되지는 않는다. 다만 추경예산 중 선박건조 비용 1000억원과 일자리 지원 대책 등 일부가 내년으로 넘어가 순차적으로 집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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