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안내]카인드 스토리
[신간안내]카인드 스토리
  • 김인희
  • 승인 2016.10.11 12: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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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소싱타임스]


카인드 스토리


맛과 건강, 그리고 세상에 친절한 스낵 기업
한 조각 스낵에 담은 비즈니스 철학

미국에서 가장 전도유망한 사회적 기업가의 경영 원칙

이 책은 『비즈니스위크』가 발표한 <미국에서 가장 전도유망한 사회적 기업가> 대니얼 루베츠키의 10가지 비즈니스 원칙을 담은 경영서이다. 루베츠키는 오바마 대통령과 미국 상무부 장관 페니 프리츠커에 의해 〈미국 기업가 정신 대사〉로 선정되고, 『타임』의 〈사회를 혁신시키는 책임감 있는 선구자 25인〉, 세계 경제 포럼의 〈미래의 글로벌 리더 100인〉으로 뽑히는 등 미국 사회의 혁신적인 기업가로서 널리 인정받고 있는 인물이다.

왜 카인드인가?

카인드의 목표는 수익 창출만이 아니다. 기업 모토의 마지막 부분인 <세상에 친절한 일을 하라>라는 것 역시 카인드가 비즈니스를 하는 목적에 포함된다. 루베츠키는 카인드가 훌륭한 제품을 판매하는 비즈니스, <그리고> 사람들에게 친절한 행동을 하도록 영감을 불어넣는 브랜드가 되길 바랐다.

시장에 내놓은 스낵 바와 판매 수익으로, 카인드는 <카인드 무브먼트>라는 사회 공헌 프로젝트를 시행해 그들의 또 다른 목표를 실천해 왔다. 친절한 행동을 한 사람에게 선물로 카인드 스낵 바 묶음을 줄 수 있도록 설계한 <#카인드오섬 카드>, 카인드의 보조금과 후원으로 지역 사회에 필요한 일을 하는 <카인드 코즈> 등 여러 형태로 분화된 카인드 무브먼트에는 이미 백만 명이 넘는 사람이 참여해 세상을 좀 더 친절한 곳으로 만들어 가고 있다.

왜 루베츠키는 기업의 이름을 카인드로 지을 정도로 <친절함>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일까? 그것은 그가 홀로코스트를 겪은 유대인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타인의 친절한 행동으로 여러 번 목숨을 구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자랐기 때문이다. <당신은 내게 손을 내밀어 악수를 청했던 사람이니까 살려 주는 거야>라고 말하며 할아버지의 가족을 총살 현장에서 벗어나게 해준 아파트 수위, 굶주린 아버지를 보고 먹을 것을 던져 준 나치 간수 등을 통해 루베츠키의 가족은 사람들 사이에서 유대를 형성하고 목숨도 구하게 하는 친절함의 힘을 체득했고, 루베츠키는 그것을 유산으로 물려받은 까닭이다.

다른 성공의 원칙들: 실패와 반면교사의 사례

사람들은 마케팅 스토리를 재밌어 했지만, 정작 제품에는 주목하지 않았다. 일회성 구매의 동기를 자극할 수 있을지언정, 지속적으로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수익을 창출할 수는 없었다. 실수를 저지른 뒤에야, 소비자들은 자신이 정말 원하고, 자신의 라이프스타일과 잘 어울리는 제품을 반복적으로 구매함을 깨달았다. 매출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데에서 일등이 되어야 함을 배웠다.

타기업의 실수를 반면교사로 삼기도 한다. 그리스 요구르트가 건강에 좋다는 열풍이 불자, 여러 스낵 기업들은 그리스 요구르트 맛이 나는 화합물을 만들어 제품에 반영했다. 그러고는 설탕에 불과한 이 성분을 근거로 해당 스낵을 그리스 요구르트 제품이라고 홍보했다. 가장 크게 떠벌렸던 한 기업이 유통 시장에서 힘을 발휘했으나 2년 만에 시장 점유율을 잃었다. 단맛이 너무 강했던 그 제품의 영양이 불균형적이라는 것을 소비자들이 알아차렸던 것이다. 루베츠키는 이렇게 소비자들을 기만하는 실수를 저지를 수도 있다고 인정한다. 다만 실수에 책임을 지고, 최선을 다해서 잘못을 바로잡고,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대니얼 루베츠키 지음/박세연 옮김/열린책들 출판/031-955-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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