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길의 CEO칼럼]“위대한 한글을 국보 특1호로 하자!”
[전대길의 CEO칼럼]“위대한 한글을 국보 특1호로 하자!”
  • 김연균
  • 승인 2016.10.13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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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소싱타임스]세종대왕(李禱, 1397년~1450년)이 훈민정음을 반포(1446년9월29일)한지 570주년이 되는 한글날을 맞았다.

1997년에 UNESCO는 세상에서 가장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한글을 환단고기(桓檀古記)에 나오는 고조선의 전자(篆字)인 가림토(加臨土)문자와 함께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했다.

조선왕조실록(세종25년(1443년)12월30일,28년(1446년)9월29일)은 ‘옛 사람이 천지자연을 본 따 만든 글자를 모방해서 임금이 친히 훈민정음 28자를 만들었다’고 한다. ‘환단고기’, ‘단군세기’에는 한글의 원형인 문자는 단군(B.C 2181년)이 삼랑 을보륵에게 명하여 만든 ‘정음 38자’인 가림토(加臨土)문자라고 한다.

세계에는 160개의 언어가 있다. 이 중에서 가장 과학적이고, 문자학적 가치를 지닌, 꿈꾸는 알파벳은 한글이라고 세계인들이 극찬(極讚)하건만 막상 우리 한국인은 이에 무관심하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들을 하니 참으로 안쓰러울 뿐이다.

만약 한글이 없다고 상상해보라. 자체적으로 고유글자와 말이 없는 민족은 지구상에서 살아남을 수가 없다. 한글은 韓민족의 최고의 자부심이기에 10월9일을 한글날로 정해서 기념하고 있다.

현재 한국어를 쓰는 인구는 7,730만 명이며 세계인구의 12위에 해당한다. 우리나라 국내총생산액(GDP)은 세계 11위이고 한국에서 공부하는 해외유학생 숫자가 무려 100,000명을 넘는다.

K-Pop, K-Beauty등 문화예술계와 미용분야도 한류의 바람을 타고 세계시장에 우뚝 서 있다. 이는 “아/바/다/빠”(아름, 바름, 다름과 빠름)로 상징되는 우리 한글의 위대함이 그 원동력이다.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는 현재 남미, 아프리카는 물론 5대양 6대륙에 143개의 ‘세종학당’을 설립, 운영하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 경제력과 직접 관련이 있다. 지난 IMF 때에는 터키에 있는 세종학당을 2년간 운영하지 못하고 문을 닫은 아픈 경험도 있다.

고유문자를 가진 세계 16개국 대표들이 참가한 ‘제1회 세계 文字올림픽’이 2009년에 서울에서 열렸다. 이현복 서울대학교 교수가 한글의 탁월함과 10가지 특별한 점을 발표해서 세계 16개국 심사위원(9인)들의 만장일치로 지구상 최고의 문자로 선정되어 金메달을 받았다. 은메달은 이태리어, 동메달은 라틴어가 받았다.

독일, 스페인, 포르투갈, 그리스, 인도 등 고유문자를 가진 나라와 타국의 문자를 차용해 쓰는 총 27개 국가가 참가한 제2회 세계문자올림픽대회(태국 방콕, 2012년10월)에서도 한글이 또 다시 그랑프리(Grand Prix)大賞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2위는 인도 텔루그 문자, 3위는 영국의 영어(English)가 받았다.

한글이 세계 문자올림픽에서 영어, 이태리어, 라틴어, 인도어 등을 물리치고 위풍당당하게 2연승(連勝)한 사실을 우리가 까맣게 잊고 사는데 지난 시절에 무관심하고 홀대해 왔던 위대한 한글에 대해서 이제라도 자긍심(自矜心)을 갖자. 예전엔 암클, 언문(諺文)이라고 천시(賤視)받았던 한글이 오늘엔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최고의 음성문자라고 극찬을 받는다.

머지않은 미래엔 인류 모두가 공유하는 문자인 한글로 거듭 태어날 것이다. 1994년부터 태국 라후족, 중국 로바족, 오로첸족, 어윙키족, 인도네시아 찌아찌아족, 솔로몬제도 과달카나주, 말라이타주 등 6개 지역에 한글표기법이 전수되었다.

남미 볼리비아의 아이마라족, 나나이족(중국/러시아), 아프리카 피그미족 등 3개 지역에도 우리 한글을 보급하는데 노심초사하며 힘쓰는 한글학자, 이현복 서울대학교 언어학과 老교수께 성원과 격려의 박수를 보내자. 우리 한글의 10가지 특성을 체계적으로 밝힌다.

1. 한글은 민본주의(民本主義)를 바탕으로 탄생했다.

2. 한글은 뛰어난 소리글자이다.
(일본은 음절단위의 음절문자, 중국 한자는 애매모호하다)

3. 한글은 발음기관을 본떠서 만든 단 하나뿐인 음성문자다.

4. 한글은 구조가 조직적이고 체계적이다.

5. 한글은 세계유일의 자질문자(소리이하의 단위 표기)이다.
기본기호에 하나의 획을 추가하거나 기호자체를 중복하여
새로운 소리 자질이 가미된 글자를 새롭게 만들어 낸다.

6. 한글은 인류공통의 발음기호이며 시각적인 음성언어다.

7. 한글은 만국공통의 국제문자이며 가시문자이다.
(Universal Visible Speech)

8. 한글은 배우기 쉽고 기억하여 쓰기 쉬운 글자이다.

9. 한글을 바탕으로 “국제 한글음성기호”개발이 가능하다.
(1972년, 이현복 교수논문 발표)

10. 한글은 정보화 시대에 안성맞춤인 글자이다.
엄지족의 한글입력속도가 세계를 제패했다.

2016년부터 우리는 모든 기기(器機)간에 센서(Sensor)로 연결되는 4차 산업시대, 즉 슈퍼파워(Super-Power)시대를 살아간다.

한글의 간편함과 빠름, 그리고 정확함이 4차 산업발전에 중요한 성공요인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아직도 한글의 위대한 가치에 무관심한 한국인이 있다면 외래어에 상처받고 국적불명의 조어(造語)에 고통 받고 있는 우리 한글을 좀 더 아끼고 사랑하자.

끝으로 “한글을 국보 특1호로 하자!”는 이현복 교수의 새로운 주장에 우리 모두 함께 동참하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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