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안내]세간과 출세간이 둘이 아니다
[신간안내]세간과 출세간이 둘이 아니다
  • 김인희
  • 승인 2016.10.21 12: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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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소싱타임스]


세간과 출세간이 둘이 아니다


“그동안 한국불교는 수행에만 지나치게 치우친 측면이 있었습니다. 나는 이러한 한국불교의 풍토를 반성하면서 세상 사람들과 어떻게 기쁨과 슬픔을 나눌 수 있을까를 고민하였습니다. 그리고 ‘누군가 앞장서야 한다면 내가 하자’ 하는 생각으로 임하다 보니 번다할 정도로 많은 소임을 맡아서 다양한 활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머리말 중에서


『세간과 출세간이 둘이 아니다』, 이 책은 태공 월주 큰스님이 머리말에 밝히신 것처럼 보통사람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수많은 활동을 해 오면서 법회와 행사 등에서 하신 법문과 축사, 권두언, 언론 인터뷰 기사 중에서 정수(精髓)를 가려 뽑아 편집한 것이다. 그러므로 이 책은 단순한 법문집이 아니다. 태공 월주 큰스님의 사상과 원력과 실천행이 오롯이 담겨 우리 삶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가리켜 주는 행복의 나침반이다.

밥이 필요한 사람에겐 밥을, 약이 필요한 사람에겐 약을 주어야 한다.”

이는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처럼 보이지만 현실에선 실현하기 힘든 일이다. 태공 월주 큰스님은 지구촌의 고통을 자신의 고통으로 여기고, 그들이 고통에서 벗어나 평화롭고 안락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발심과 발원에 따라 밥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밥을 주고 약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약을 주고, 물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우물을 파주는 보살행을 펼치셨다. 전쟁과 기갈, 각종 질병으로 쓰러져 가는 무수한 생명체들을 위해 그들이 사는 고통스러운 현장을 수없이 찾아다니신 태공 월주 큰스님. 사회고와 시대고로 불행을 겪고 있는 중생들을 구제하겠다는 염원으로 고통이 있는 곳은 어디나 찾아다니시며 대자비 보살행을 실천하셨다.

부처는 따로 있는 게 아니라, 행복하고 참된 삶의 의미와 가치를 나눔을 통해 자각하며 살아가는 사람이 바로 윤회의 고통에서 해방된 부처님이라는 태공 월주 큰스님의 말씀, 그 삶과 진정성 담긴 말씀이 우리의 가슴을 울린다.

구도(求道)의 본질은 자비행이다. 태공 월주 큰스님은 보현행(普賢行)을 함으로써 깨달음을 얻고 해탈할 수 있다는 신심을 확고히 가져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지구촌 생명체들이 몸과 마음으로 받고 있는 고통을 외면하지 말고 나의 아픔으로 알아 고통을 덜어주고 치유해 주는 동체대비행을 실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을 읽다보면 태공 월주 큰스님이 간곡하게 당부하고 있는 나눔이 수행이고, 깨달음이라는 자비로운 가르침이 마음에 새겨지고, 따뜻한 위로를 받게 된다.

세간과 출세간은 둘이 아니고 하나다!

불교 중흥과 깨달음의 사회화, 보현행의 실천에 온 몸을 바치신 태공월주 대종사의 중생들과 함께한 삶에서 우러난 간절한 법문을 모은 책, 『세간과 출세간이 둘이 아니다』, 이 책은 우리 개개인의 심성을 밝혀주고 더 나아가 우리 사회를 살 만한 세상으로, 맑고 밝은 정토로 변화시키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다.

/송월주 지음/민족사 출판/02-732-2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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