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인 44.7%, ‘4차 산업혁명으로 일자리 감소할 것’
직업인 44.7%, ‘4차 산업혁명으로 일자리 감소할 것’
  • 김인희
  • 승인 2016.10.25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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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소싱타임스]한국고용정보원(원장 유길상)은 인공지능, 첨단기술 등과 같은 4차 산업혁명의 영향에 대해 직장인들이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 조사한 결과, 44.7%가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라고 응답했다. 기술적 변화에도 일자리가 증가할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13.0%에 불과했다.

한편, 기술적 요인에 의해 향후 종사하는 직업에서 일자리가 감소할 것이라는 응답은 직종별로 달랐는데, 금융·보험관련직(81.8%), 화학관련직(63.6%), 재료관련직(61.4%)에서 기술적 요인에 의해 일자리가 감소할 것이라는 응답이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

금융권 종사자의 일자리 감소 예상이 가장 큰 이유는 금융권에서 현재 활약하고 있는 인공지능 로보어드바이저와 핀테크, 인터넷전문은행 등의 영향으로 추정된다.

업무가 자동화될 가능성이 높은 재료관련직(용접원, 도장기조작원)과 화학관련직(화학제품생산기조작원 등) 종사자들은 기술적 요인 때문에 일자리가 감소할 것이라 예측했다.

사회복지 및 종교관련직(사회복지사, 보육교사, 성직자 등)은 일자리 감소가 가장 적을 것(13.6%)으로 전망됐다.

기술적 변화요인(전산화/자동화/인공지능 등) 때문에 현재 ‘업무의 약 1/4 정도가 대체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53.4%로 가장 많았으며, ‘대체불가능하다’는 응답은 약 20.0%, ‘업무의 1/2 이상이 대체가능하다’는 응답은 26.7%였다.

한편, 사회복지 및 종교관련직은 기술적 요인에 의해 현재 수행하는 업무를 대체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응답한 사람이 59.0%인 반면 금융·보험관련직은 ‘대체불가능하다’는 응답이 0%로 나타나, 직종별로 4차 산업혁명의 영향이 다르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기술적 변화에 대하여 준비가 되어 있는가?”라는 질문에 완벽히 준비가 되어 있거나(1.1%), 준비가 되어 있는(14.3%) 직업종사자는 일부였고, 준비가 되어 있지 않거나(44.9%) 혹은 약간의 준비만 되어 있어(35.0%), 10명 중 8명의 직업종사자가 지원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고용정보원 관계자는 “다수의 직업종사자들은 4차 산업혁명 때문에 일자리가 감소할 것이며 수행하는 업무의 일부가 대체될 수 있다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다”며 “고용노동부 등에서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미래 신기술 분야 인력양성을 확대할 예정이나, 민관 모두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선도적으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좀 더 상세한 내용은 한국고용정보원 홈페이지(www.keis.or.kr)의 2016년 9월호 고용이슈 ‘4차 산업혁명이 직업세계에 미치는 영향’ 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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