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안내]슈독
[신간안내]슈독
  • 김인희
  • 승인 2016.10.28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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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소싱타임스]


슈독


‘Just Do It’, 승리를 상징하는 로고 스우시(Swoosh)로 전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은 브랜드 나이키를 모르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단돈 50달러에서 시작된 나이키의 창업 스토리, 그리고 그 뒤에 가려진 은둔의 경영자, 필 나이트에 대해 알려진 바는 거의 없다.

‘신발 연구에 미친 사람’이란 은어인 《슈독Shoe Dog》은 가진 것이라곤 무모한 열정과 끈기밖에 없었던 24살 청년 필 나이트가 일본 운동화를 수입해 팔던 보따리 장사를 세계적 브랜드 나이키로 일궈내기까지의 과정을 다룬, 최초의 자서전이자 나이키의 역사서이다. 그는 이 책에서 아디다스, 퓨마가 주도하고 있던 스포츠 용품 업계의 후발주자 나이키가 어떻게 업계의 1인자가 되었는지, 그 창업과 혁신의 과정은 물론 그와 함께 지금의 나이키키를 있게 한 ‘신발에 미친 괴짜’들과의 이야기를 솔직하고 세세하게 회고한다.

단돈 50달러, 자동차 한 대로 시작한 신발 보따리 장사는
어떻게 세계 최고의 브랜드, 나이키가 되었나?


2013년 미국 뉴욕의 그레이 플란넬 경매 회사에 농구 한 켤레가 온라인 경매에 올라온다. 낙찰가는 운동화 경매 역사상 최고가인 10만4765달러(우리 돈 약 1억1천만 원). 이 농구화는 마이클 조던이 1997년 NBA 파이널 경기에서 신었던 것으로, 자신의 이름을 딴 나이키의 ‘에어조던 12’였다.(이전 최고가 기록을 가진 운동화도 역시 마이클 조던이 신었던 나이키 운동화였다. 낙찰가는 약 3만 달러)

세계 최고의 스포츠 스타가 중요한 경기에서 신었던 운동화라는 상징성도 있지만 농구화 한 켤레의 가격이 1억이 넘게 거래되는 것에는 ‘나이키’에서 출시된 마이클 조던의 이름을 딴 운동화 시리즈(에어조던 시리즈)라는 희소성도 한몫했다. 실제로 나이키 운동화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열성적인 수집 마니아를 거느리고 있고 재테크 수단으로 활용될 만큼 희소성 있는 상품으로 거래되기도 한다.

이런 인기는 나이키만이 가진 독특한 브랜드 이미지에 기인한다. 나이키의 로고, 스우시(swoosh)는 전 세계 어느 곳에서도 사람들이 금방 알아보는 몇 안 되는 아이콘으로 역동적이면서도 우아한 상징으로 여겨지고 있다. 나이키는 <포브스> <인터브랜드> 등 주요 언론, 컨설팅 업체의 브랜드 순위에서 수년째 경쟁사인 아디다스는 물론 루이뷔통, 샤넬 등 명품 브랜드를 제치고 패션 업계 브랜드 1위를 자치하고 있다.

지금의 나이키 성공 이면에는 구체적 계획, 변변한 사무실도 없이 무모한 끈기 하나로 버텨낸 창업자의 피나는 노력이 있었다. 그가 바로 나이키 로고 뒤에 숨어 있는 은둔의 경영자로 불리는 필 나이트다.

슈독》은 나이키를 함께 만들어간 몇몇 괴짜들의 운명, 용기, 노하우, 마법을 담은 위대한 사람들의 이야기다. 자유 기업을 예찬하면서도 자유 기업을 방해하는 나라에서 나이키가 이루어낸 일은 한마디로 기적이다. 필 나이트는 기업가 정신이란 무엇인가, 우리가 새로운 것을 창조할 때에 직면하는 장애물을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가에 관하여 아주 소중한 교훈을 전해주었다. 마음에 와 닿은 이야기들이 너무나도 많았다.
- 에이브러햄 버기즈, 《눈물의 아이들 Cutting for Stone》 저자

어떤 이는 사업의 목적은 이윤 추구에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는 인간이 살아가는 목적이 피를 만드는 데만 있지 않듯, 사업의 목적이 돈을 버는 데만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 -p503

/필 나이트 지음/안세민 옮김/사회평론 출판/전화: 02-326-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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