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 등 롯데 계열사 8곳은 물류회사 현대로지스틱스의 주식 취득 거래를 마무리했다고 지난달 30일 공시했다.
롯데그룹은 1일 "특수목적법인(SPC) '이지스일호'와 현대로지스틱스 주식 취득 거래가 전일로 종결됐다"며 "롯데의 현대로지스틱스 인수가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지난 2014년 현대그룹은 재무구조 개선의 하나로 일본계 금융회사인 오릭스와 롯데그룹, 현대상선이 공동으로 설립하는 특수목적법인(SPC)에 보유하고 있던 현대로지스틱스 지분 88.8% 전량을 매각했다.
이후 롯데그룹은 이지스일호가 보유한 현대로지스틱스 지분 88.8% 가운데 5천억원 규모인 71%를 지분을 계열사들이 공동 인수하면서 경영권을 확보했다.
호텔롯데의 상장 철회와 총수 일가의 검찰 조사 등의 영향으로 당초 인수 완료가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지만, 유통 기업으로 물류와 시너지를 이루기 위한 신성장 동력이 확보 의지는 변하지 않았다.
지난 1988년 설립된 현대로지스틱스는 택배, 항공, 해운, 인터모달(복합운송), 3PL(물류 전문 아웃소싱) 등의 분야에서 영업하는 국내 대표 종합물류기업으로 국내 택배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매출(연결기준)은 1조7천억원 수준으로 해외 12개 나라에 17개 현지 법인 네트워크를 갖췄다.
저작권자 © 아웃소싱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