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 국내기업 33%," 인력부문 경영합리화로 긴축경영"
17년 국내기업 33%," 인력부문 경영합리화로 긴축경영"
  • 김민수
  • 승인 2016.12.19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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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에는 국내 기업의 절반 가량이 긴축경영에 나설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18일 259개 기업을 대상으로 벌인 '2017년 최고경영자 경제전망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9.5%가 내년도 경영계획 기조를 '긴축경영'이라고 답했다.

그다음은 '현상유지'(30.7%)와 '확대경영'(19.8%)으로 집계됐고 긴축경영 방안으로는 '인력부문 경영합리화'(32.7%), '전사적 원가 절감'(22.1%), '사업부문 구조조정'(17.3%) 등을 선택했다.

인력부문 경영합리화를 선택한 기업들은 구체적인 방법으로 '조직 개편'(41.9%), '인원 감축'(22.6%), '임금 조정'(16.1%)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들 기업은 국내 경기의 회복 시점을 '2019년 이후'(47.1%)로 전망했고 2018년을 꼽은 기업이 40.1%였고, 내년은 12.8%에 불과했다.

응답자의 81.5%가 현 경기 상황을 '장기형 불황'으로 평가했고 내년도 경제성장률은 평균 2.3%로 전망했다.

경총은 "국내ㆍ외 주요 기관들이 전망한 내년도 경제성장률은 2.4∼3.0%대 수준으로 최고경영자들이 경기 상황에 대해 더 보수적으로 평가했다"고 말했다.'

기업들은 내년 경영환경의 주된 어려움으로 '정치·사회 불안'(24.6%), '민간소비 부진'(21.1%), '기업 투자심리 위축'(14.6%), '보호무역 강화'(12.9%), '중국 경제 둔화'(12.3%)를 꼽았다.

기업들은 미국 대선 결과가 경제에 미칠 영향으로 '보호무역주의 강화에 따른 수출 부진 심화'(64.4%)를 가장 우려했다.

현재 주력사업이 앞으로도 주요 수익원으로 활용 가능한 기간은 '5년 미만'(62.8%)으로 보는 기업이 가장 많았다. '5년 이상~10년 미만'은 17.0%, '10년 이상'은 20.3%로 나타났다.

내년도 투자 계획은 축소가 39.6%, 올해 수준 유지가 33.3%, 확대가 27.1%로 집계됐다.
고용 규모는 올해 수준 유지(46.2%), 축소(35.8%), 확대(18.0%) 순이었다.

내수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조치는 '규제 개혁 등을 통한 기업투자 촉진'(43.1%)이 가장 많았고 '대규모 사회간접자본 투자 확충'(25.3%), '코리아 그랜드 세일 등 소비 진작 대책 마련'(12.8%), '최저임금 인상 등 취약계층 소득 향상'(9.4%) 등이 뒤를 이었다.'

최고경영자가 가장 선호하는 차기 대통령 유형은 '사회통합형'(33.1%), '성장지향형'(26.5%), '개혁추구형'(21.7%), '안정중시형'(16.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지난 2012년 조사에서도 18대 대통령으로 사회통합형(37.3%)을 가장 선호했다.

차기 대통령이 갖춰야 할 덕목으로는 '소통과 화합 능력'(43.4%), '도덕성과 청렴성'(28.3%), '강력한 리더십'(21.4%), '개혁성'(6.9%)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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