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길의 CEO칼럼]韓/中/日/美 상인(商人)들의 經營哲學
[전대길의 CEO칼럼]韓/中/日/美 상인(商人)들의 經營哲學
  • 김연균
  • 승인 2016.12.29 10: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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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소싱타임스]
오스트리아 재무장관과 비다만 은행장으로 일하고 미국에 귀화(1933년)한 ‘조셒 슘페터(Joseph Alois Schumpeter) 하바드대학 교수는 ‘기업인의 경영철학’을 5가지로 요약했다.

▲첫째, 경영의 목적은 이윤 추구와 성취의 희열에 있다.
경영은 인류의 미래를 창조하는 예술, 사상, 철학이다.

▲둘째, 경영은 학문적 지식이 아닌 실천을 위한 지혜이다.
여기에는 결단, 개척, 모험 등이 필요하다. 

▲셋째, 경영은 끊임없는 혁신의 과정이다.
어제보다 나은 오늘,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 영원한 창조적 파괴를 해야 한다.

▲넷째, 경영은 조직력(Team-Spirit)이다.
리더는 조직 앞에서 절대, 무한, 불멸의 책임을 져야 한다.

▲다섯째, 경영은 자본과 기술이 아니라 인적(人的)자산을 가장 소중히 여겨야 한다.
명령, 지시, 복종, 관리, 감독 등 행정용어가 아닌 대화, 설득, 신뢰, 참여, 성취 등의 말을 쓸 때 ‘휴머니즘 혁명(Humanism Revolution’ 반열에 오르게 된다.

‘송방(松房)’, ‘송상(松商)’이라 불리는 우리나라 개성상인(開城商人)들의 장사 철학이다.

▲첫째, 무리하지 않는 내실경영을 하라. 절대 역류하지 말라

▲둘째, 자린고비 경영을 하라. 사무실 집기가 좋다고 돈을 잘 버는 게 아니다.

▲셋째, 물건을 아끼는 짠돌이가 되라. 휴지를 비싸게 살 필요는 없다.

▲넷째, 사회 환원에는 큰 손이 되라. 값 비싼 땅을 사회에 쾌척하라.

▲다섯째, 기본에 충실하라. 인사하는 법부터 배워라. 날씨가 추울 땐 군불을 때라.

▲여섯째, 한 우물을 파라. 잘 할 수 있도록 선택과 집중을 하라.

▲일곱째, 과감히 혁신하라. 환경변화에 따라 변신(變身)하라.

▲여덟째, ‘무차입(無借入)경영’을 하라. 빚(Debt)을 지지 마라.

▲아홉째, 적극적으로 투자하라. 가능하면 공격경영, 확장경영을 하라.

▲열번째, 후계자를 다른 회사 현장에서 지성(至誠)으로 배우게 하라.

‘의(義)로써 이(利)를 구하고 이(利)로써 세상을 구한다‘고 주창한 ‘자공(子貢: 공자의 제자, 휘주 상인(商人)’을 휘주상인(徽州商人)들은 조상으로 받든다. ‘휘상(徽商)이 없으면 시장(市場)이 서지 않는다’는 휘상(徽商)들은 ‘성리학의 창시자인 주희(朱熹)’의 후학(後學)이란 자긍심(自矜心)이 높으며 성리학(性理學)의 이념을 신봉했다. 근면과 절약으로 믿음(信)을 소중히 했으며 고객을 속이는 일은 하지를 않았다.

기근(饑饉)이 들면 휘상(徽商)들은 곡식창고를 열고는 우리나라의 경주 최부자나 구례 운조루(雲鳥樓)의 류이주(柳爾冑)란 부자처럼 빈민을 돕는 일을 적극적으로 펼첬다. 중국 황제도 휘상(徽商)의 부(富)를 부러워했다고 한다. 경제적 이익보다는 사람을 중시하며 개인의 사소한 이익보다 사회의 큰 이익을 우선시 하는 ‘유가(儒家)의 윤리(倫理)’가 휘상(徽商)의 장사에 관한 철학이다.

일본 오사카(大阪)상인들의 장사에 관한 철학이다.

▲첫째, 장사를 하더라도 욕심을 부리지 않는다.

▲둘째, 부귀하더라도 절대로 우쭐대지 않는다.

▲셋째, 베풀더라도 공치사를 하지 않는다.

▲넷째, 장사가 잘 되더라도 방심하지 않는다.

▲다섯째, 상대가 가난하더라도 깔보지 않는다.

▲여섯째, 한가(閑暇)하더라도 놀러 다니지 않는다.

▲일곱째, 한 푼을 벌기 위해서 천리(千里)를 간다.

미국 록펠러가(家)의 장사에 관한 철학이다.

▲첫째, 부(富)를 얻고 싶다면 새로운 길을 선택하라.

▲둘째, 타인이 이미 개척해 놓은 길을 노리며 어슬렁거리지 말라.

▲셋째, 타인과는 달라야만 더 큰 부(富)를 얻을 수가 있다.

한/중/일/미 상인들의 장사에 관한 기본철학은 ‘장사’란 고객을 겸손하며 정직하고 제대로 섬기는 일이다. 고객을 즐겁고 기쁘고 편하게(즐/기/편) 하는 일이다. 이 세상엔 공짜는 없으며 돈은 버는 게 아니라 (좋은 일을 하면)따라 오는 것이다. 또한 고객과 함께 성장하고 성공하는 ‘상성(相成)의 정신’이 필요충분조건이다.
생활 상식을 바탕으로 하나 그 실행방법은 무언가 독특(Unique)하다.

최근 우리나라 기업인들이 죄인처럼 움츠리고들 있는데 이들이 가슴을 활짝 펴고 신 바람나게 다시 일할 수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사람만이 자산인 대한민국의 살 길은 기업과 상인(商人) 그리고 기업인들에게 장사를 잘 할 수 있도록 힘과 용기를 모아 성원을 보내는 게 급선무(急先務)이다. 대한민국이란 경제열차를 쏜살같이 달리게 하자.

끝으로 ‘주머니에 들어 온 돈은 함부로 쓰지 말라!’, ‘명분(名分)없으면 단 돈 1원도 헛되이 쓰지 말라!, 명분이 있을 적에만 큰돈을 아낌없이 쾌척하라!’고 필자에게 큰 가르침을 주신 故.이동찬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코오롱그룹 명예회장)님의 명복(冥福)을 합장, 기도한다.

전대길

(주)동양EMS 대표

국제PEN클럽 정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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